[백나영기자] 울트라북 경쟁이 치열하다. 지난 6월 인텔의 새로운 프로세서 '아이비브릿지' 발표와 함께 PC 제조업체들은 앞다퉈 이를 탑재한 2세대 울트라북을 선보였다.
현재 주요 PC 업체들의 2세대 울트라북이 가전 양판점과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유통매장에서 본격적으로 판매되기 시작하면서 그 열기는 더해가고 있다.
울트라북은 인텔의 권고사항에 맞춰 제작해야 하기 때문에 서로 다른 PC 제조업체가 만들어도 비슷한 사양을 가진 제품들이 많다. 소비자들이 외형만 보고 울트라북을 선택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가격과 성능을 고려해봤을 때 나에게 맞는 울트라북 제품은 어떤 것이 있을까.
◆ 디자인도 가격도 만족시킨다…대학생 추천 제품
20대 소비자들은 '멋'에 민감하다. 가격과 성능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디자인도 중요하다.
여학생에게는 도시바의 포테제 Z830을 추천한다. 포테제 Z830은 얇고 가벼운 '울트라북'을 제대로 구현한 제품이다. 두께 15.9mm에 무게는 1.09kg. 현재 국내에서 구매할 수 있는 제품 중 가장 가벼운 제품이다.
Z830은 샌디브릿지가 탑재된 1세대 울트라북 제품이다. 아이비브릿지를 탑재한 제품이 그래픽과 전력 면에서 향상된 측면이 있긴 하지만 일반 소비자들이 사용하기에 확연한 차이를 느낄 정도는 아니다.
최신 프로세서가 아니라 더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구매할 수 있어 경제적 여유가 많지 않은 학생들에게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다만 힌지 부분이 좀 약한 편이어서 노트북을 거칠게 다루는 남학생들이 사용할 때는 주의가 필요하다. 가격은 다나와 최저가 기준으로 100만원 초반대다.
남학생, 여학생 모두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LG 엑스노트 Z330(샌디브릿지 탑재)을 추천한다. Z330은 지난 3월 레드닷 디자인상을 수상한 바 있는 검증받은 디자인을 지닌 제품이다.
노트북 전체 두께는 14.7mm에 무게는 1.21kg으로 매우 가볍다. 화면 테두리 폭을 기존보다 8mm 줄인 '내로우 베젤' 기술을 적용해 13.3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도 12인치 대 크기 수준을 유지한다. 9.9초만에 부팅이 가능해 한국 기네스 기록원으로부터 대한민국 최단 기록 인증도 받았다.
물론 경제적 여유가 된다면 아이비브릿지를 탑재한 Z350을 추천한다.
◆ 이동이 잦은 직장인에게는…휴대성과 성능을 한 번에
HP 엔비 스펙터XT는 기업용 제품의 장점과 소비자용 제품의 장점을 모았다. 기업과 소비자를 모두 만족시키기 위해 크기를 줄이면서도 기업 내에서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는 기능도 포기하지 않았다.
메탈 디자인으로 깔끔하면서도 유려한 디자인에 두께14.5mm, 무게 1.39kg(13.3인치)로 얇고 가벼운 울트라북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준다.
얇은 두께지만 유선 랜포트. HDMI 포트, 2개의 3.0포트 등 사용자 편의를 위한 다양한 인터페이스도 모두 탑재됐다. 배터리 시간도 최대 8시간 지속 가능해 이동이 잦은 직장인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가격은 3세대 인텔 코어 i5기준으로 120만원 대다.
삼성전자는 김수현 노트북으로 유명한 프리미엄 울트라북 뉴 시리즈9의 후속제품 시리즈9 '실버 에디션'을 선보였다.
시리즈9 실버 에디션은 제품의 두께는 14.9mm, 무게 1.58kg(15인치 기준)으로 높은 휴대성을 유지했고 3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128GB SSD, 8GB 메모리 등 기존 뉴 시리즈9의 성능도 그대로 담았다. 색상은 한층 밝은 은빛 색상을 채택했다.
기존 뉴 시리즈9의 가격이 200만원 후반대의 높은 가격대로 책정돼 구매하기가 쉽지 않았지만 이번 모델은 173만원으로 가격 접근성을 높였다. 내달 초에는 13인치 모델을 추가로 출시할 예정이다.
◆ 100만원 이하의 저렴한 가격의 울트라북
레노버도 2세대 울트라북에 대대적인 공세를 펼치고 있다. 이번에 출시된 울트라북은 U310(13.3인치)과 U410(14인치). 기존 레노버 제품의 디자인이 딱딱했다면 이번에는 '책'의 느낌이 나는 디자인과 다양한 색상으로 부드러움을 강조했다.
대용량 HDD와 SSD를 장착해 빠른 속도를 제공하고 절전 모드에서도 메일함과 인스턴트 메시지, 소셜 미디어 메시지를 자동으로 업데이트한다.
U310·U410의 두께와 무게는 각각 18mm에 1.7kg, 21mm에 1.8kg으로 다른 울트라북에 비해 특별히 가볍지는 않다. 레노버 울트라북의 가장 큰 강점이라면 가격 경쟁력. 적당한 성능과 디자인의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한다. 89만9천원부터 구입이 가능하다.
◆ 생생한 그래픽·풍부한 사운드를 원한다면
엔터테인먼트를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소비자라면 에이수스의 젠북 프라임을 추천한다. 두께가 얇아지면서 제대로 구현하기 어려웠던 깊이 있고 풍부한 음향을 제공하기 위해 뱅앤올룹슨(B&O) 그룹과 공동 개발한 소닉 마스터 시스템을 적용했다.
특히 13.3인치 크기 노트북 중 최초로 엔비디아 지포스 GT 620M 외장그래픽과 1GB GDDR5 비디오 메모리를 장착한 모델도 선보이고 있다. 외장그래픽을 탑재하고도 두께와 무게를 최대한 유지해 가장 두꺼운 부분이 18mm, 무게는 1.45kg에 불과하다. 가격은 149만원, 169만원이다.
백나영기자 100na@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