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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판 유튜브 'tv캐스트' 출시…동영상 콘텐츠 경쟁 불 붙었다


포털업체, 동영상 콘텐츠 전략 새판 짜기 나서

[김영리기자] 스마트폰 및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의 확대와 함께 4세대 LTE 이용자가 급증하면서 동영상 콘텐츠 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NHN이 네이버판 유튜브 'tv캐스트(베타)'를 선보이며 동영상 콘텐츠 시장 경쟁에 뛰어들었다. 네이버 뿐 아니라 다음 네이트 등 경쟁 업체들도 콘텐츠 확보에 열을 올리는 한편 새로운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글로벌 모바일 동영상 콘텐츠 시장 규모는 2011년 12억달러에서 오는 2015년에는 33억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현재 국내 동영상 서비스 시장은 구글 유튜브가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 코리안클릭 자료에 따르면 PC에서 유튜브는 월간 기준으로 11월부터 6월 현재까지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이어 다음이 2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판도라TV, 엠군, 네이트, 네이버 순이다.

이에 국내 포털들은 시장 우위를 되찾기 위해 방송사 및 기획사, 독립제작사 등과 콘텐츠 제휴를 맺고 잇따라 새로운 전략을 선보일 계획이다.

우선 NHN은 지난 2010년 네이버 비디오 서비스를 종료한 지 2년만에 지난 19일 온라인·모바일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tv캐스트(베타)'를 오픈했다.

tv캐스트에선 뮤직비디오, 스포츠 하이라이트, 교양, 어린이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동영상 콘텐츠를 볼 수 있다.

특히 네이버는 일상의 동영상 콘텐츠가 아니라 주요 방송사, 기획사, 독립제작사 등과 제휴를 맺고 전문 콘텐츠 확보에 집중했다.

tv캐스트의 동영상은 제휴사가 직접 올리는 콘텐츠로써, 네이버와 제휴를 맺은 제휴사들이 직접 자기 채널에서 동영상을 등록하고 편집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예능 뮤직 스포츠 라이프 교양 어린이 등 원하는 주제별로 볼 수 있으며 홈 화면에서는 카테고리별 주요 동영상과 핫이슈 채널 등을 제공한다. 이는 유튜브 채널 서비스와 비슷한 형태다.

이와 함께 네이버는 이러한 동영상 콘텐츠를 재생하는 '네이버 플레이어'도 지난달 25일 내놓았다.

일반적으로 동영상 플레이어의 수익모델은 동영상 재생 전 나오는 동영상 광고나 배너 광고 등이다. 유튜브 역시 이러한 광고 모델로 큰 수익을 올리고 있다.

네이버 역시 네이버 플레이어를 통해 광고 수익을 기대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현재 다음TV팟을 운영 중이다. 다음은 탑밴드, 안녕하세요, 댄싱위드더스타 등 지상파 방송콘텐츠 등 주요 인기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다음은 N스크린 전략의 일환으로 최근 선보인 '다음TV'에 실시간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추가할 계획이다.

실시간 동영상 스트리밍은 '아프리카TV'와 같이 이용자 혹은 콘텐츠 제작자가 직접 동영상 콘텐츠를 올릴 수 있는 서비스다.

다음은 다음TV팟 운영으로 쌓인 노하우로 동영상 콘텐츠 시장에서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SK컴즈 네이트는 서비스 재편을 통한 선택과 집중 전략의 일환으로 독자 서비스 운영보다는 유튜브와 손을 잡는 방법을 택했다.

네이트는 지난달부터 '판' 게시판에 동영상 카테고리를 별도로 만들어 유튜브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네이트 뉴스와 각종 게시글 댓글에도 유튜브·네이트 동영상을 올릴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방송 콘텐츠 영역도 강화했다. KBS 프로그램 '안녕하세요'의 특별 페이지를 오픈해 네티즌들의 사연을 접수하는 한편 다시보기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는 한편 개그콘서트 다시보기 서비스 역시 호핀 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동영상 콘텐츠 소비 시장이 성장하면서 포털 뿐 아니라 지상파, 통신사, 독립 제작사 등이 잇따라 플랫폼을 내놓으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우수한 콘텐츠 경쟁력이 서비스 차별화를 위한 핵심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김영리기자 mirac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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