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C의 새로운 비즈니스 환경 대응 방안 '3가지 전환'

[김관용기자] 한국EMC가 데이터의 폭발적 성장과 급변하는 비즈니스 요구에 민첩하면서도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해결 방안으로 3가지의 '전환(Transformation)'을 제시했다.

김경진 한국EMC 대표는 17일 열린 'EMC 포럼 2012'에서 인프라스트럭처, 애플리케이션, 사용자 컴퓨팅 환경에 있어서의 '변신'을 강조하고 한국EMC의 방향성과 최신 솔루션을 소개했다.

김경진 대표가 제시한 첫 번째 '전환'은 인프라스트럭처 분야에 있다. 바로 가상화 기술을 통한 클라우드 환경으로의 전환이다.

지금까지의 IT인프라스트럭처는 애플리케이션과 너무 밀착돼 있어, 각각의 애플리케이션별로 전용 인프라스트럭처를 구축했다. IT자원의 효율성이 낮아지는 것은 당연지사였다. 하지만 클라우드 환경은 IT자원을 표준화하고 풀(pool)을 만들어 사용하므로 IT자원의 효율성은 높이고 자동화를 통해 높은 경제성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해 준다.

김경진 대표는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을 가능하게 해주는 핵심기술이 바로 가상화 기술"이라면서 "EMC는 지속적으로 가상화 환경에 최적화된 정보 인프라스트럭처 솔루션을 발전시켜 왔다"고 강조했다.

EMC가 제시하는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 솔루션은 VMAX 스토리지 시리즈와 플래시, SS솔루션, 가상 스토리지인 VPLEX, 자동 성능 튜닝과 용량 최적화를 위한 EMC FAST VP 등이다.

또한 김경진 대표는 현재 기업이 운용중인 시스템이 너무 다양하고 값 비싼 운영체제가 독자적인 플랫폼에서 실행되고 있어 구축과정에 많은 시간이 걸리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에따라 EMC가 주장하는 두 번째 '전환'은 애플리케이션에 있다. 경제적이고 표준화된 통합형 하드웨어 아키텍처를 통해 애플리케이션의 전환이 일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해결하고자 EMC는 애플리케이션 전환 전략에 따라 지난 2010년 VM웨어, 시스코와 연합해 V블록 솔루션을 출시하고 다양한 산업군의 기간 애플리케이션인 전사적자원관리(ERP), 공급망관리(SCM), 전자문서관리(ECM), 전자메일(E-MAIL) 뿐만 아니라 자체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이 최적화돼 운용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고객의 선택의 폭을 더 넓혀주는 새로운 통합형 솔루션인 VSPEX도 출시했다. 이 솔루션은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가상화 소프트웨어를 통합해 최적화한 후 고객에게 공급하는 통합 플랫폼. 시스코가 주도하는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솔루션인 'v블록'과 유사한 개념으로, EMC 스토리지에 서버 및 네트워크, 가상화 솔루션 벤더의 제품을 결합한 아키텍처다.

세번째 '전환'은 사용자 컴퓨팅 환경의 전환이다.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IT환경을 전환하는 과정에서는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수많은 경험과 노하우가 필요하고 이를 최선의 솔루션으로 묶어 고객과 파트너들에게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김경진 대표는 "아무리 완벽한 이론적 토대로 클라우드로의 전환 작업을 진행한다고 해도 예기치 않은 난관에 부딪혀 시간을 허비하기 쉽다"며 "EMC는 유닉스 환경에서 구현했던 ERP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마이그레이션 한 경험이 있으며, 전사적인 데스크톱 가상화 구현과 연구인력을 소비하는 모델인 '랩 애즈 어 서비스(Lab as a Service)'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EMC는 데이터의 보호를 위한 다양한 기술과 솔루션, 스마트워크 환경에서 정보를 적절히 통제하면서도 공유할 수 있는 백업 및 보안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열린 EMC포럼 2012는 'IT와 비즈니스, 그리고 자신을 변화시킨다(Transform IT + Business + Yourself)'는 주제로 ▲인프라스트럭쳐 변환 ▲애플리케이션 변환 ▲사용자 컴퓨팅 환경의 변환 ▲백업과 보안의 변환의 5개 트랙 총 20개의 세션이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