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박영례특파원] 실적악화로 인원감축 등 구조조정에 나선 리서치인모션(RIM)이 비용절감을 위해 전용기까지 내놨다. RIM은 이번 회계연도 총 10억달러의 비용절감 방안을 마련, 실행중이다.
RIM이 이같은 비용절감 차원에서 보유중인 전용기 두대 중 한대를 매각할 예정이라고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RIM은 프랑스 닷소사(Dassault Aviation)가 제작한 9인승 제트기 F50EX를 600만달러에서 700만달러에 매각할 예정이다. RIM은 이 외에도 14명이 탈 수 있는 F900EX 모델도 보유중이다.
전문가에 따르면 1999년에 제작된 F50EX 한대를 운영하려면 한번 운행에 시간당 3천400달러, 연간 210만달러가 소요되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 보다 큰 F900EX 비용은 22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RIM은 애플 아이폰 및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스마트폰에 밀려 블랙베리 판매가 급감하면서 최근에도 대규모 손실을 냈다.
이의 자구책 차원으로 연간 10억달러에 달하는 비용절감을 목표로 추가감원 등에 나선 상태. 전용기 매각 역시 이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RIM측은 이에 대해 "(전용기 매각 등) 모든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며 "토르스텐 하인즈 CEO가 말했던 비용절감 및 효율성 제고를 위한 노력"이라고 이를 설명했다.
/워싱턴(미국)=박영례특파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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