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은기자] 동양증권은 9일 SK이노베이션의 목표주가를 기존 22만원에서 18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정유부문의 실적 악화를 반영했기 때문이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황규원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SK이노베이션이 2분기 석유정제부문에서 1천393억원의 적자를 낼 것으로 예상했다. 1배럴당 복합정제 마진이 지난 1분기 11.9달러에서 2분기 7.6달러로 급격히 하락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두바이 평균유가가 1분기 116.3달러에서 2분기 106.5달러로 하락함에 따라 원유재고자산에 대한 평가손실이 3천억원 내외로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황 애널리스트는 SK이노베이션의 석유화학부문과 자원개발부문의 영업이익도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윤활유부문의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SK이노베이션이 2분기 매출액 17조7천억원, 영업이익 2천261억원, 지배주주 순이익 1천36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지배주주 순이익은 원유가격이 상승세를 보인 전분기 6천500억원 대비 76.1% 감소한 수치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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