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리기자] "유튜브를 통해 연간 광고 수입 10만 달러를 올리는 파트너사들이 1천개를 넘어섰습니다. 한국의 K팝 역시 우리의 좋은 콘텐츠이자 파트너입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샌브루노 유튜브 본사에서 만난 톰 피켓 유튜브 콘텐츠 운영 및 제작자 지원 프로그램 글로벌 총괄은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선 유튜브와 파트너사 간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피켓은 전세계 콘텐츠 주체들이 유튜브를 잘 활용할 수 있게 지원하고 콘텐츠 제공자들이 자신들의 수익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맡고 있다.
그는 "현재 유튜브는 한국 지상파 방송사 등을 비롯해 현재 30개국에서 파트너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고 3만 명 이상의 파트너들과 수익을 배분하고 있다"며 "연간 10만 달러의 광고 수입을 올리는 파트너사는 1천개를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피켓 총괄은 특히 한국의 K팝이 유튜브에 있어 중요한 파트너사 중 하나라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그는 "K팝 장르를 음악 카테고리에 따로 추가할 정도로 한류 콘텐츠는 유튜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지난 20일 MBC와 함께 마운틴뷰에 위치한 구글 본사에서 콘서트를 열었는데 K팝 스타들이 전세계에 팬을 확보하고 있는 것을 보는 건 참 인상깊었다"고 말했다.
유튜브를 통한 파트너사의 광고 매출은 3년 연속으로 전년보다 3배 가까이 증가하고 있다. 또 전세계 100대 광고주 중 98개사가 유튜브나 구글의 디스플레이 네트워크를 이용할 정도로 막강한 광고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유튜브 광고는 보는 이에게 '광고를 보지 않을 권리'를 주는 것이 특징이다.
예컨대 '트루 뷰(True View)' 광고의 경우, 광고가 시작하고 5초가 지나면 스킵(Skip)할 수 있는 옵션이 주어진다. 동영상 감상을 원하는 사용자의 본래 목적을 최대한 방해하지 않고 광고주 입장에선 실제 사용자들이 광고를 접한 경우에만 광고비를 부담하는 형태다.
또한 콘텐츠 제작자가 자신의 영상에 광고를 붙여 수익화 할 때 시청자들이 해당 콘텐츠 감상에 방해 받지 않을까하는 우려도 없앨 수 있다.
실제로 유튜브 동영상 광고 소비자 반응 조사에서 응답자 90%는 트루뷰 광고가 더욱 긍정적인 유튜브 사용자 경험을 유도한다고 응답했다.
피켓 총괄은 "광고주는 시청자가 보고싶어 하는 양질의 광고를 제작하고 광고를 시청하는 잠재 소비자들도 광고에 몰입하고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며 "시청자, 광고주, 유튜브 콘텐츠 제작자 모두가 만족하는 광고 형태"라고 설명했다.
샌브루노(미국)=김영리기자 mirac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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