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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전화의 '화려한' 변신…U+ 070플레이어


스마트폰 틈새 비집고 '집전화' 홀로서기

[강은성기자] 모양 자체는 영락없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노트'다. 약간 두꺼운 감은 있지만 동일한 5인치 대화면에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해 갤럭시노트와 다를바가 없다.

삼성전자의 신형 갤럭시플레이어가 LG유플러스의 인터넷전화와 결합해 '070플레이어'로 새롭게 탄생했다.

집전화 하면 수화기와 본체가 구불구불한 전화선으로 연결돼 있는 유선전화를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된다. 무선전화라 하더라도 어차피 집 안에서만 사용할 수 있고 형태도 투박한 막대형이 대다수다.

070플레이어는 이같은 유선전화, 집전화의 통념을 깼다. 모양만 보면 스마트폰과 전혀 다를바 없다. 모양만 그런것이 아니라 스마트폰에서 3G(4G)통화 기능만 뺀 나머지 '스마트'한 기능들을 모두 즐길수 있다.

◆스마트폰 콘텐츠 '빵빵'

이미 국내 이동전화 가입자가 100%를 넘어섰고 스마트폰마저 대중화돼 집전화는 사실상 설 자리를 잃었다.

특히 1~2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각자 이동전화를 이용하는 것에 만족하고 집전화 자체를 집 안에 설치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젊은 세대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 현실.

이같은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집전화가 화려한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070플레이어의 가장 큰 강점은 기존 음성통화 위주의 인터넷전화를 뛰어넘어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대폭 강화시켰다는 점이다.

인터넷전화 최초로 4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다자간 음성 및 영상 통화기능을 제공하며, 저장된 주소록을 기반으로 그룹별 채팅이 가능한 무료 소프트웨어를 탑재해 최대 100명까지 동시 채팅도 할 수 있다.

다자간 채팅 중에도 사진 및 동영상 등을 한꺼번에 주고 받을 수 있고, 대용량의 파일의 경우엔 클라우드 서비스인 U+박스를 통해 무제한 공유할 수 있다.

아울러 070플레이어는 가정에 특화된 다양한 서비스와 콘텐츠가 제공된다.

070플레이어에는 'U+홈꾸러미'가 기본 탑재돼 있는데 LG유플러스에서 제공하는 U+HDTV, 홈오디오, 홈모니터링 등 다양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그동안 LTE 스마트폰에서만 제공됐던 U+HDTV를 070플레이어에서는 무료로 제공, 30여개 TV 채널의 실시간 방송 및 방송사의 프로그램을 고화질로 다시보기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음악채널 엠넷의 200만여 콘텐츠도 스트리밍으로 무제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홈오디오'도 가정용 집전화에서는 기대하기 힘들었던 기능이다.

070플레이어는 인켈 스피커 도크와 함께 제공되는데 홈오디오를 실행시키면 뛰어난 음질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LG유플러스는 U+HDTV와 엠넷 스트리밍의 경우 올 연말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가입자끼리 음성 무제한

저렴한 요금도 강점이다. LG유플러스는 070플레이어 가입자끼리 무제한 무료 음성통화를 제공하는 한편 HD 영상통화 서비스를 매월 300분 무료로 제공한다. 무료 통화 초과시 영상통화의 이용요금도 이동전화의 음성요금 수준으로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다.

우선 기본료 저렴형 요금제(월 4천원)는 통화량이 일정치 않거나 주로 휴대폰으로 발신 통화량이 많은 고객에게 유리하다. 시내외 구분없이 3분당 38원이며 휴대폰에 걸 때는 10초에 7.25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정액형은 콜+10(월 1만2천원)과 프리미엄 요금제(월 1만9천원)로 구성되어 있으며 가입자외 무료통화가 각각 120분, 240분씩 제공돼 매월 일정량의 통화량이 있는 고객의 부담을 큰 폭으로 줄였다.

특히 프리미엄 정액제 가입자에게는 070플레이어 단말기가 무료로 제공되며 기본료 저렴형 요금제는 월 7천500원, 콜+10 정액형은 월 3천500원(36개월 할부기준)에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다만 와이파이망을 이용해 음성통화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와이파이 품질이 곧 통화품질로 연결된다는 점은 염두에 두어야 한다.

최근에는 와이파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가정도 늘어나고 길거리에서도 와이파이 서비스를 손쉽게 사용할 수 있지만, 그만큼 이용량이 늘어나다보니 와이파이 신호간 간섭이 심하고 느려지는데다 뚝뚝 끊기는 등 품질이 그다지 좋질 않다.

만약 와이파이 상태가 나쁘면 070플레이어의 통화품질 역시 영향을 받게 된다. 다만 LG유플러스는 이같은 부분을 해소하기 위해 070플레이어 구매자의 가정에 와이파이 품질을 체크하고 개선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비단 LG유플러스의 초고속인터넷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가정내 인터넷의 와이파이 서비스를 정비해준다.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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