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코스닥 시장이 첨단 기술주 전문 거래시장으로 변신할 전망이다.
한국거래소는 오는 7월1일이면 16주년을 맞는 코스닥 시장을 첨단 기술주 시장으로 정체성을 재정립해 육성하겠다고 26일 발표했다.
아울러 기존 유가증권시장(코스피)은 중대형 우량주 시장으로, 올해말 개설 예정인 코넥스(KONEX) 시장은 초기 성장형 중소기업 시장으로 정체성을 잡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우량기술주, IT관련 공기업, 외국주 중 기술 관련기업의 코스닥시장 상장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거래소 측은 "첨단기술주 시장으로 정체성을 확립한 미국 나스닥 시장은 성공한 반면, 주 시장의 2부 시장, 또는 중소형주 위주로 운영된 신 시장은 실패하거나 성장이 정체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코스닥 시장도 지속성장을 위해서 첨단 기술주 시장으로 갈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거래소는 앞으로 코스닥에서 우량주 위주의 상품성 지수를 개발해 기관과 외국인에게 헤지수단을 제공하고, 코스닥시장 참여를 유도해 장기 안정적 수요기반을 확충하기로 했다.
또 코스닥시장의 부정적 이미지 해소를 위해 신규상장 심사와 퇴출 강화 등 건전성 제고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코스닥 시장은 세계 신 시장 가운데 거래대금 2위, 시가총액 5위(2011년 기준)로 비교적 성공한 신 시장이지만, 2008년 이후 지수가 500선에서 정체하는 등 활력이 저하되고 부진이 장기화되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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