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하기자] 민주통합당 이해찬 대표는 25일 가뭄과 관련해 "이명박 대통령은 4대강을 보로 막았기 때문에 가뭄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하는데 이는 실정을 모르고 하는 소리"이라고 비난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100년 만의 가뭄이라고 하는데 아산 가뭄현장을 방문했더니 고구마 뿌리가 완전히 말라 부스러질 정도였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원래 4대강이 지나는 지역은 보를 막지 않아도 물이 풍부하기 때문에 양수 펌프만해도 가뭄 걱정을 안하는 지역"이라며 "이번에 가뭄을 탄 지역은 4대강이 지나지 않는 지역으로 충남으로 말하면 서산·아산"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또 "예산은 4대강에 다 집어넣고 예산이 없어 가뭄, 홍수 피해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 대표는 "자연재해에 해당되는 상황인데 정부가 미온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며 "자연재해에 대비한 국가예비비와 행안부에 있는 지방교부금을 이용해 관정을 더 많이 파고, 차량을 동원해서 부족한 물을 공급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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