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은기자] 전 세계 증시의 시가총액이 지난 5년간 약 2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발한 금액은 12조7950억달러규모에 이른다.
25일 한국거래소는 세계거래소연맹 회원거래소의 시가총액을 가장 높았던 2007년말부터 2012년 5월말까지 조사한 결과에 이와 같이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2012년 5월말 기준 세계증시 시총 규모는 47조9천억달러로, 시총이 가장 높았던 2007년말 60조7천억달러의 78% 수준이다. 유럽 경제위기 등의 영향으로 인해 유럽(아프리카, 중동 포함) 지역의 시총이 가장 많이 감소했다. 5월말 현재 12조1천910억달러로 2007년 대비 34.2% 쪼그라들었다.
아메리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시총도 2007년 대비 각각 15%, 15.6% 축소됐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세계증시에서 차지하는 시총 비중은 31.52%였다. 지난 2009년 이후 계속 유럽의 시총 비중을 웃돌았다.
반면, 유럽의 시총 비중은 5월말 현재 25.41%로 계속 감소 추세다. 2007년말의 30.50% 대비 5.09%p 감소했다.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산한 우리나라 시총 규모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5월말 현재 국내 증시의 시총은 9천828억달러로, 지난 2007년 1조1천226억달러에 비해 12.5% 감소했다. 5년동안 총 1천398억달러의 시총이 사라졌다.
세계증시에서의 국내 증시의 시총 비중은 5월말 현재 2.05%로 2007년 1.84%보다 증가했다.
이경은기자 serius072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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