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연기자] SAP 코리아가 인메모리 어플라이언스 제품 하나(HANA)와 사이베이스 데이터베이스의 강점을 융합한 '리얼타임(실시간) 데이터 플랫폼'으로 국내 데이터베이스(DB) 시장 1위를 정조준했다.
SAP 코리아 손부한 부사장은 19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개최된 'SAP 사이베이스 DB 전략 세미나'에서 "매출의 50%이상이 모바일, DB, 클라우드에서 발생할 정도로, SAP는 애플리케이션 기업에서 DB, 모바일 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며 "시장 1위를 목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DB의 경우, 사이베이스 DB와 HANA의 통합 작업을 단계적으로 진행해 국내 시장에서는 2013년, 글로벌 시장에서는 2015년에 DB 시장 2위를 달성하고 궁극적으로는 1위 DB 업체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내년에는 IBM을 제치고 이후에는 오라클마저 넘어서 국내 DB 시장 1인자로 등극하겠다는 것이다.
SAP가 말하는 '리얼타임 데이터 플랫폼'은 사이베이스의 DB인 ASE와 IQ, SQL 애니웨어, 기업 정보관리 솔루션인 EIM을 SAP HANA 중심으로 융합해 만든 단일 플랫폼이다. SAP는 이를 통해 기업들이 실시간으로 비즈니스를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AP는 이에따라 온라인분석처리(OLAP)용 DB로만 구현돼 있는 HANA를 온라인트랜잭션처리(OLTP)용 DB와 OLAP용 DB를 하나로 통합시켜 오는 11월에 출시할 예정이다.
손 부사장은 "오는 11월, SAP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는 OLTP용 DB가 출시된다"며 "타 업체가 점유하고 있는 OLPT 시장을 HANA가 대체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SAP는 OLTP용 DB인 사이베이스 ASE와 SAP를 융합하는 작업도 진행중이다. 또한 대용량 데이터베이스 관리에 강점을 지닌 OLAP용 DB, 사이베이스 IQ에 HANA의 강점을 결합하는 작업도 병행된다.
사이베이스 ASE에 저장된 데이터를 OLAP용 DB인 HANA로 자동 복제·전송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트랜잭션 처리는 사이베이스 ASE에서, 분석처리는 HANA에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전략이다.
SAP는 사이베이스 IQ에 저장된 데이터 가운데 실시간 분석이 요구되는 데이터에 HANA의 인메모리 기술이 활용될 수 있도록 하고, 사이베이스 IQ의 하둡·맵리듀스 기능을 HANA로 확장·적용해 빅데이터 환경에 대응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모바일·임베디드 DB인 사이베이스 SQL 애니웨어와 SAP BI 솔루션을 통합 제공, SQL 애니웨어의 부족한 BI 기능을 보강할 예정이다.
손 부사장은 "HANA라는 플랫폼을 중심으로 사이베이스 ASE, IQ, SQL 애니웨어, EIM의 강점만을 융합한 것이 SAP의 전략 무기인 리얼타임 데이터 플랫폼"이라고 설명하고 "앞으로 사이베이스 관련 기술인력과 파트너 에코시스템을 보강해 DB 1위 기업이 되기 위한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올해 3월에서 6월까지 HANA DB를 도입한 국내 고객이 7개사이고 구축을 완료하고 실제 업무에도 적용하는 사례가 내달 초 4건 정도 나올 것"이라고 소개하며 "HANA의 성장세를 잇고 사이베이스 사업을 잘 키워 내년에는 국내 DB시장에서 2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수연기자 newsyout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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