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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태블릿의 '터치 키보드 커버'에 청중들 '환호'


입력 문제 해결…아이패드·맥북에어와 경쟁할 수도

[박웅서기자] 18일 마이크로소프트의 태블릿PC 발표 회장에서 청중들이 박수갈채를 보낸 제품은 태블릿 본체가 아니라 태블릿을 감싸는 '커버'였다.

18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MS)는 미국 로스엔젤러스에서 미디어데이를 개최하고 새로운 운영체제 '윈도8'을 적용한 태블릿PC '서피스'(Surface)를 공개했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특히 MS의 태블릿과 함께 발표된 커버 액세서리에 큰 관심이 쏠렸다.

서피스 태블릿에 적용된 커버의 이름은 '터치 커버'. 단순히 보기엔 아이패드의 스마트 커버와 비슷하게 생겼다. 태블릿을 휴대해 이동할 때 화면 위로 덮어 디스플레이를 보호하는 용도로 사용하면 될 것 같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다. '터치 커버'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멀티 터치를 지원하는 키보드가 내장돼 있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마치 영화 '리얼스틸'에 나오는 풀터치 키보드 노트북을 떠올리게 한다.

서피스 태블릿에는 MS의 새 운영체제 '윈도8'이 채용됐다. 윈도8은 모바일용 메트로UI 모드는 물론 새로워진 데스크톱 모드도 함께 채용돼 있다. 이와 함께 태블릿 뒷면에 접이식 스탠드가 채용돼 제품을 가로로 세울 수 있다.

예컨대 책상 위에 태블릿을 세우고 터치 커버를 키보드로 사용하면 실제 노트북처럼 사용할 수 있는 셈이다.

이날 현장에서 미디어데이를 중계한 일부 외신들은 MS의 태블릿 '서피스'가 아이패드가 아니라 맥북에어나 울트라북 등 노트북의 경쟁상대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터치 커버의 키보드는 현재 노트북에서 사용되는 물리적인 버튼이 아니라 멀티 터치 형식으로 구현된다. 두께도 3mm로 얇아 태블릿의 전체 두께에 크게 지장을 주지 않는다. MS는 이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터치 커버 내부를 무려 7개층 구조로 설계했다.

MS는 터치 커버 외에도 물리 버튼을 탑재한 '타입 커버'라는 제품도 함께 선보였다. 터치 형식의 키보드를 불편하게 느끼는 사용자들을 위해 선택 폭을 넓힌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발표된 MS의 태블릿 '서피스'는 10.6인치 화면을 채용했으며 마이크로SD 카드를 장착할 수 있는 슬롯과 USB 2.0 포트를 지원한다. 제품 무게는 676g, 두께는 9.3mm다.

박웅서기자 cloudpar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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