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S3의 3G 및 LTE 모델을 국내에서 같은 날 동시에 공개한다.
이에 따라 두 모델의 국내 출시일이 같아질 가능성도 없지 않게 됐다. 또 두 모델의 국내 출시일에 격차가 있다 하더라도 길어야 1주 내외로 좁혀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렇게 될 경우 3G 모델 선출시로 시장을 리드해가려던 SK텔레콤의 전략에 차질이 불가피하다.
1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달 말 미디어데이 행사를 개최하고 갤럭시S3 3G, LTE 모델을 동시에 공개할 계획이다.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오는 27일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3G 및 LTE 모델 동시 공개와 관련, 업계는 두 모델의 출시일이 비슷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그 동안 삼성전자가 국내에서 신제품을 공개하면 이동통신사들이 길어야 1~2일의 시차를 두고 시장에 출시했던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1년 출시된 '갤럭시S2'는 4월28일 공개 행사 뒤 다음날 출시됐다. 후속 모델인 '갤럭시S2 LTE'도 9월26일 공개 후 이틀 만에 출시가 이뤄졌다. 갤럭시노트도 11월28일 공개된 다음날 시장에 선보였다.
이달 초만 하더라도 SK텔레콤이 갤럭시S3 3G 모델을 일찍 단독 출시하고 시장을 선점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이동통신 3사가 거의 시간차 없이 갤럭시S3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고객 유치 경쟁이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이동통신 3사는 갤럭시S3 예약가입 및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한편에서는 최근 LTE 경쟁이 타오르고 있는 이동통신시장에서 갤럭시S3 3G 모델이 인기를 끌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마저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LTE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데다, 갤럭시S3 3G 모델 스펙이 LTE에 비해 다소 떨어지는 면이 있어 시장에서 인기를 끌지 관심이 집중된다"고 말했다.
김현주기자 hann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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