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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교회 오빠 같은 훈훈함 코원 'Q7'


다양한 학습콘텐츠와 학습에 최적화된 기능 제공

[백나영기자] 지난 5월 코원이 새로운 전자사전 'Q7 플래뉴'를 선보였다. 7인치 대형화면에 터치스크린,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Q7은 사실상 전자사전보다 태블릿PC의 모습이다.

태블릿PC의 장점에 전자사전 기능을 강화해 교육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등장한 Q7. 어떤 특장점이 있는지 직접 사용해봤다.

◆교회 오빠 같은 '훈훈한' 첫인상

Q7의 외형은 한마디로 '교회 오빠' 같았다. 매우 세련되고 유려한 모습은 아니지만 깔끔하고 정돈된 느낌의 훈훈함이 있었다.

매끄러운 곡선형태의 외관과 흰색 무광재질로 이루어진 디자인은 단정함 그 자체다. 메인페이지의 시계·날짜 위젯이나 아이콘들도 조화로운 파스텔 톤으로 구성돼 여심(女心)을 사로잡을만하다.

담겨있는 콘텐츠들도 모범적이다. 국어, 영어, 일어, 프랑스어, 독일어, 중국어 등 6개 국어의 사전과 중고생 영단어, 코원의 워드업 시리즈 등 학생들의 학습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들이 담겨있다.

대학생이나 직장인들을 위한 토익 콘텐츠와 회화 프로그램 등도 탑재돼있다.

◆공부하기에 딱!…학습에 적합한 다양한 기능들

많은 학습 콘텐츠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학습에 필요한 다양한 기능들도 담겨있다. 중요한 부분에는 하이라이트 기능으로 형광펜으로 칠하듯 표시할 수 있고 영어와 중국어 사전에서는 원어민의 발음을 들을 수도 있다.

검색한 단어는 단어장에 저장한 후 암기모드로 전환해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도 편리하게 단어를 외울 수 있다.

키패드로 단어 검색이 어려운 중국어 같은 경우 필기 입력 기능을 지원한다. 패드에 찾기 원하는 글자를 입력하면 검색해준다. 필기 인식률은 매우 좋은 편이다.

'코원'답게 음악과 동영상 재생은 만족스럽다. 코원의 차세대 음장 솔루션 제트이펙트로 탁월한 음질을 제공한다. IPS 패널이 탑재된 LCD는 탁월한 시야각을 제공한다.

◆보다 확실한 포지셔닝 아쉬워

태블릿PC의 장점에 전자사전을 담았다는 Q7.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태블릿PC와 전자사전 사이에서 정체성이 모호해진 감이 없지 않다.

'스마트딕'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전자사전에 초점을 맞추려 한 것이라면 버튼형 키보드의 부재는 아쉽다. 스마트폰이 대중화된 요즘 소비자들이 굳이 전자사전을 찾는 이유는 버튼형의 편리함 때문이다.

터치는 버튼에 비해 오타도 잦고 타이핑 속도도 느리다. Q7은 터치스크린 입력만 가능해 단어를 빠르게 찾아야하는 소비자에게는 다소 불편한 전자사전일 수 있다.

태블릿PC을 경쟁 상대로 생각한 것이라면 Q7의 스펙은 평범하다. 1024×600의 해상도에 두께와 무게도 각 12.9㎜, 398g 정도로 동급 제품들에 비해 특별하게 눈에 띄는 점이 없다.

최근 정신없이 쏟아지고 있는 고사양·저가형 태블릿PC들과의 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보다 확실한 포지셔닝이 필요하다.

Q7의 가격은 16GB가 39만9천원, 32GB가 45만9천원이다.

백나영기자 100n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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