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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올림픽 D-50, '특수 잡아라!' 경쟁 후끈


영국과 올림픽 상징성 담은 스페셜 에디션 잇단 출시

[정은미기자] 오는 7월27일 개막하는 '2012 런던올림픽'이 50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에 따라 런던올림픽 특수를 잡기 위한 기업들간의 올림픽 스페셜 에디션 경쟁이 뜨겁다.

스포츠 축제 때 마다 개최국을 대표하는 색이나 올림픽을 상징하는 오륜기, 문구 등을 활용한 제품을 출시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반해, 올해는 영국 국기인 유니온 기(Union Flag)를 디자인에 적용한 제품들이 많아 눈길을 끈다.

이는 유니온 기의 디자인적 우수성뿐만 아니라, 영국이 가진 역사 전통, 패션·예술을 선도하는 이미지를 자사 제품과 브랜드에 투영하고자 하기 때문이다. 국기가 담고 있는 국가 브랜드 가치 및 상징성을 기업들이 적극 활용하고 있는 셈이다.

대표적인 기업은 스페셜 에디션 제품에 처음으로 특정 나라의 국기를 넣어 시도 한 코카콜라이다. 코카콜라는 2012년 런던올림픽을 기념해 유니온 기를 디자인에 적용한 올림픽 한정판 500㎖ 캔 제품을 선보였다.

총 4만8천팩(1팩=4캔으로 구성)만 출시되는 한정판으로 영국 국기 이미지를 활용해 '2012 런던올림픽' 스페셜 에디션임을 강조했다.

코카콜라는 이 한정판 캔 패키지 외에도 총 6가지 타입의 코카-콜라 패키지 상품을 내놓았다. 올림픽의 메시지가 잘 전달되도록 'LONDON 2012'와 올림픽 오륜마크를 역동적으로 표현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삼성도 런던올림픽 기념 스페셜 버전의 갤럭시노트를 만들었다. 런던올림픽에 맞춰 후면 커버에 유니온 기를 빈티지한 느낌으로 새겨 넣은 것이 특징이다.

운영 사양이나 전면 디자인은 기존 제품과 동일하나 후면 커버에 유니온 기와 올림픽 오륜마크를 넣어 런던올림픽 기념의 의미를 더했다. 올림픽 에디션으로 제작된 이 제품은 영국 이통사 O2에 의해 판매될 예정이다.

단연 돋보이는 런던올림픽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는 분야가 패션이다. 유니온 기를 다양하게 활용해 개성 있는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MCM은 유니온 기를 백팩에 크게 새긴 런던올림픽 기념 한정판 백팩을 출시해 인기를 끌고 있다. 대표적인 인기 제품인 스타크(Stark) 백팩과 영국의 국기 디자인을 조합한 것이 특징이다.

금속 스터드와 지퍼를 사용해 스포티한 디테일 효과를 냈으며, 다양한 컬러로 출시되어 올림픽에 걸맞은 활기찬 감성을 표현한다. 또 노트북, 아이패드 등 스마트 기기를 넣을 수 있는 내부 포켓을 추가해 실용성을 더했다.

런던올림픽을 기념해 영국 감성을 표현한 뉴발란스의 '런던 팩'도 영국 국기의 레드, 블루, 화이트 세 가지 색상이 어우러진 한정판 신발을 내놓았다.

런던팩은 '574 London'과 '420 London' 등 두 가지로 구성됐으며 유니크한 디자인으로 영국 특유의 모던한 감성을 살렸다. 신 발 깔창은 경기장 트랙을 형상화한 무늬를 삽입해 올림픽의 역동성을 제품에 담았다.

헤드도 10명의 대표 디자이너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해 '10 플레이어스' 피케셔츠를 출시했다. 런던올림픽을 모티프로 제작된 올림픽 기념 피케셔츠는 10인의 디자이너에 의해 각자의 디자인으로 해석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현찬 디자이너의 피케셔츠는 화이트 컬러에 올림픽의 상징인 오륜기 컬러 버튼과 유니온 기 로고를 적용해 깔끔하게 디자인되었다. 유니온 기 중앙에 성화 자수를 넣은 것이 포인트로 런던올림픽을 위트 있게 표현했다.

정은미기자 indi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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