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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돈의 맛' 타고 옛 명성 되찾나?


칸 영화제 경쟁작 공식 초정 작품… S80 T6 EXE 등 대거 협찬

[정수남기자] 스웨덴 명차 볼보가 최근 프랑스 칸영화제 경쟁작품으로 공식 초청된 영화 '돈의 맛' 흥행을 통해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임상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돈의 맛'은 국내 재계와 정치·법조계의 얽히고 섥힌 돈의 관계를 풍자한 시사물로 지난 2010년 임 감독 작품의 '하녀'와 유사한 분위기를 담고 있다.

영화는 재벌 윤 회장(백윤식 분) 일가(一家)가 가족의 비리를 해결하기 위해 대통령을 포함한 정치계와 법조계를 돈으로 사들인다는 내용이지만, 영화 주요 장면에 '하녀'와 마찬가지로 성을 상품화한 장면들이 대거 삽입됐다.

결국 윤 회장은 재벌가의 딸인 백금옥(윤여정 분)과 결혼하면서부터 평생 자신이 '돈의 맛'에 길들여진 '돈의 노예'였다는 깨달음을 얻는다. 임 감독은 또 영화에서 윤 회장의 비서실장 주영작(김강우 분)을 통해 윤 회장 삶을 되풀이하고 있는 젊은 인생을 묘하사고 있다.

다만, 주영작은 윤 회장의 딸인 이혼녀 윤나미(김효진 분)와 사랑에 빠지면서 윤 회장보다 젊은 나이에 '돈의 맛'에서 빠져 나온다.

이 영화에서 볼보코리아는 윤 회장 일가가 타는 차량으로 볼보 ▲S80 T6 EXE ▲S60 ▲C70 ▲XC90 등을 대거 지원했다.

윤 회장은 평소 볼보의 프리미엄 세단 'S80 T6 익제큐티브(EXE)'를 애용한다.

'S80 T6 익제큐티브'는 3천cc 직렬6기통트윈터보 엔진을 탑재해 최고 출력 304마력에 최대토크 44.9kg·m, 최고속도 시속 250km, 제로백 6.7초를 지녔다. 볼보의 플래그쉽 모델인 이 차량의 인테리어는 최고급 호두나무 센터스텍 등 프리미엄 내장재를 사용해 우아하면서도 클래식한 분위기를 제공한다.

이 차량은 여기에 2대의 7인치 와이드스크린 모니터, 냉장고 등 편의 시설과 원음에 가까운 프리미엄 오디오 사운드 등을 갖췄으며, 상시 4륜 구동 시스템으로 정교한 핸들링과 민첩한 주행·안전성을 겸비했다.

연비는 8.9km/리터(ℓ)이며, 부가가치세를 포함한 차량 가격은 8천만원이다.

볼보코리아는 아울러 볼보의 프리미엄 스포츠유틸리티 차량 'XC90'도 지원했다.

극중 자신의 집에서 일하는 필리핀 출신 여인과 진실한 사랑에 빠져 모든 것을 버리고 필리핀으로 떠나는 윤 회장은 공항으로 가기 위해 'XC90'을 이용한다. 극중 윤 회장은 XC90'의 리어 윈도우를 통해 짐을 실는 장면에서 XC90'이 뚜렷하제 노출되는 등 간접 광고 효과을 최대한 살렸다는 평이다.

7인승 XC90은 2천400cc 디젤엔진을 장착, 최고 출력 200마력에 최대토크 42,2kg·m를 발휘한다. XC90은 넉넉한 실내 공간을 지녀, 골프백이나 스키 등 부피가 크거나 길이가 긴 짐도 적재 가능하다. 이 모델은 정통 4륜 구동이라 어떤 주행 조건에서도 최상의 승차감을 제공한다.

연비는 11.6km/ℓ이며, 부가가치세를 포함한 차량 가격은 6천880만원에서 7천280만원.

또 주영작과 사랑에 빠진 윤나미는 볼보의 다이내믹 스포츠 세단 'S60'과 하드탑컨버터블 'C70' 등을 주로 탄다.

'S60'은 쿠페형 라인을 갖춘 스포티하고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젊은 운전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차량이다. 이 차량은 강력하고 민첩한 드라이빙 퍼포먼스와 첨단 안전시스템인 '시티 세이프티(City Safety)'를 탑재했다. 시티 세이프티는 시속 30km 이하 주행 시, 앞차와의 간격이 좁아 추돌 위험이 있을 때 차량 스스로 브레이크를 가동한다.

'C70'은 세계 최초의 3피스(Piece) 하드탑 컨버터블 모델로 지난 2006년 부산국제모터소에서 국내에 처음으로 공개됐다. C70은 탑을 닫으면 스포츠 쿠페로 변신, 운전자는 도심 주행에서도 고급스럽고 편안한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다.

볼보코리아 한 관계자는 "앞으로 이 같은 문화마케팅을 통해 예전 명성을 되찾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볼보코리아는 지난 1990년대 중반과 2000년대 초반에 국내 수입차 업계 판매 5위 안에 항상 들었으나, 작년에는 모두 1천480대를 판매해 30여개의 수입차 브랜드 가운데 14위를 기록했다.

정수남기자 pere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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