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은기자] 교보증권은 30일 CJ대한통운에 대해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강력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우편택배 시장 진출로 새로운 수익 창출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목표주가는 기존 12만원을 유지했다.
정윤진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현 상황을 CJ대한통운이 갖고 있는 택배시장 1위 경쟁력이 우편택배 시장으로 연결되는 성장의 초기 단계로 봤다. 이에 따라 중장기 성장성도 충분한 것으로 판단했다.
지난해 말 한미FTA로 인한 우편시장 개방의 일환으로 우편법이 일부 개정되면서 민간 업체의 우편물 배송사업이 가능해졌다.
정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2010년 기준 국내 우편물 수량은 48억5천만개, 총 1조8천614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이중 민간업체가 취급 가능한 1차 개방시장은 요금이 2천700원 이상이거나 무게가 350g 이상인 우편물로 약 3천400억원 시장으로 파악됐다.
정 애널리스트는 대한통운이 민간업체 중에서 가장 처음으로 우편물 택배사업을 시작할 수 있는 이유로 국내 최대의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또한 택배 1위 기업의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효율적인 네트워크 운영이 가능하다는 점, 시장진입을 위한 초기투자가 가능한 자본력을 갖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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