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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잭팟'을 놓친 사람들은 누구?


사무실 임대, '5천만 달러' 기회 놓쳐… WSJ

[워싱턴=박영례특파원] 하루 아침에 벼락부자가 된 이들. 페이스북 기업공개로 회사 직원들은 물론 창업 초기 그래피티 장식을 해준 재미교포까지 갑부 대열에 올려놓은 페이스북의 대박 신화가 연일 화제다.

페이스북 기업공개는 마크 주커버그 CEO는 물론 그와 법정다툼을 벌였던 이들까지 부자로 만들어 줬다.

반대로 아슬아슬하게 잭팟을 피해간 억세게 운 나쁜 이들 얘기도 공개돼 눈길을 끈다.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저널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창업초기 사무실을 임대하는 대신 5만달러 상당의 주식을 제안 했으나 결국 거래는 성사되지 못했다. 이는 현재 시가 5천만달러, 우리돈 약 600억 상당이다.

말 그대로 이같은 대박 신화를 놓친 주인공은 카펫 세일즈맨이던 페즈만 노야드씨. 당시 기회를 놓친 그는 현재 50개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투자가로 변신했다.

한때 페이스북 광고 영업부에서 일하던 알리 페도토우스키 역시 코 앞에서 잭팟의 기회를 놓친 경우. ABC 방송 커플매칭 리얼리티쇼인 배챌러레트 출연을 계기로 인기를 얻으면서 지난 2010년 페이스북을 그만뒀다.

페이스북이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페이스북 직원이 보유한 지분의 평균 장부값만 49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 38달러를 감안하면 페이스북 직원 3분의 1이 백만장자 대열에 합류한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 페이스북은 창업 초기 직원들을 대상으로 500달러 또는 주식 500주를 선택할 수 있는 주식보상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직원들 대부분이 주식을 선택했고, 결국 돈방석에 앉은 셈이다. 현재 그 프로그램은 폐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외에도 애플 '시리' 투자로 유명한 벤처캐피털 회사인 멘로 벤처스의 경우 가격이 비싸다며 페이스북 투자 기회를 놓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마크 주커버그를 도와 페이스북의 전신 격인 페이스매쉬(Facemash)를 만들었던 친구 조 그린은 부모의 반대로 '페이스북 프로젝트'에 참여하지 못해 결국 수십억달러 짜리 기회를 놓친 셈이 됐다.

/워싱턴(미국)=박영례특파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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