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구글TV, 이달 말 미국서 출시"

[박웅서기자] LG판 구글TV가 이달 말 미국 시장에 상륙한다.

LG전자(대표 구본준)는 지난 14일부터 오는 21일까지 미국 뉴욕에서 진행 중인 '인터넷 위크 뉴욕'에서 LG 구글TV(G2 시리즈)를 공개했다고 18일 밝혔다.

또 구글TV는 미국 시장에만 출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LG전자는 스마트TV에 독자 플랫폼인 '넷캐스트' 외에 구글 플랫폼을 탑재한 것은 구글 사용 빈도가 높은 미국 소비자에게 선택 폭을 넓혀주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LG 구글TV는 47인치와 55인치 두 모델로 출시되며 가격은 각각 1천699.99 달러(190만원대), 2천299.99 달러(260만원대)다.

이 제품은 '구글TV 2.0' 운영체제를 사용한다. 구글TV 2.0은 이전 버전에 비해 사용자환경(UI)과 검색 기능, 전용 앱 등이 강화됐다. 또 멀티태스킹이 가능하고 및 초기 화면은 개인 설정할 수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사고파는 온라인 장터인 구글 플레이도 이용할 수 있다.

또 ARM의 쿼드코어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탑재해 그래픽 성능을 향상시켰다. LG가 자체 개발한 스마트TV용 반도체 'L9' 듀얼코어 칩셋을 통해 처리속도를 높였다.

특히 원하는 콘텐츠를 인터넷이나 여러 온라인 동영상 사이트로부터 쉽게 검색해 즉시 재생할 수 있는 통합 검색기능도 채용했다.

매직 리모컨도 LG 구글TV의 특징이다. LG전자는 SNS 서비스 사용빈도가 높고 쿼티 자판에 익숙한 미국 소비자들의 특성을 반영해 매직 리모컨에 쿼티 입력 기능을 탑재했다. 음성인식과 제스처 명령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이 밖에 편광필름패턴(FPR) 방식의 3D 기능을 통해 최적의 3D 시청환경을 제공한다. LG의 시네마 3D 기술로 깜빡임이 없어 눈이 편하고 안경도 가볍다.

LG전자 TV사업부장 노석호 전무는 "최첨단 기술을 가진 구글과의 협력을 통해 미국 소비자들이 다양한 콘텐츠와 서비스를 스마트TV로도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