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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규 부위원장 "인터넷은 대한민국의 미래다"


방통위 미래인터넷 컨퍼런스 2012 개최

[김영리기자] "인터넷은 단순히 우리 경제의 한부분이 아니고 중심이자 대한민국 미래다."

방송통신위원회 홍성규 부위원장은 '인터넷 환경변화와 새로운 도전'을 주제로 17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미래인터넷 컨퍼런스2012'에서 인터넷의 중요성에 대해 이같이 역설했다.

홍 부위원장은 "바로 어제 방송통신장관회의에서 라오스 등 여러 국가 통신장관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우리나라의 정보통신기술(ICT)을 나누고 협력하자는 요청이 쇄도했다"며 "인터넷을 근간으로 세계 최고 경쟁력을 가진 ICT 융합이 방송통신 영역을 넘어 모든 분야로 확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급변하는 IT생태계에서 우리가 만들어야 할 또 하나의 혁신은 역동적인 스마트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라며 "방통위는 스마트 생태계 환경 조성을 위해 클라우드, 사물인터넷, NFC 등 스마트 신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혁신적 아이디어를 가진 중소·벤처 기업을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종렬 한국인터넷진흥원장은 미래 인터넷 개발을 시급한 과제로 꼽았다.

서 원장은 "우리나라 인터넷 경제는 G20 국가 중 2위를 차지할 정도로 많은 발전을 이뤘지만 급변하는 인터넷 환경에 적응하지 않으면 도태될 것"이라고 지적하며 "앞으로 10년을 바라보며 클라우드, 사물지능통신 등 현재 인터넷을 대체할 새로운 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인터넷 혁신을 선도하고 있는 소프트웨어·서비스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방통위 박재문 네트워크국장은 "대한민국이 어떤 경쟁력을 갖고 ICT 강국이라는 세계적 평가를 받았는지 생각해보자면 컴퓨팅 기술의 진보보다는 네트워크 기반이 가장 큰 역할을 했다"며 "아쉬운점은 ICT 생태계에서 하드웨어 편중이 심각하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국내 IT 수출액(1천570억 달러)에서 휴대폰·TV·메모리·디스플레이 패널 등 4개 품목이 차지하는 비중은 73%에 이른다.

박 국장은 "소프트파워를 갖춘 애플이나 구글 등을 중심으로 스마트 시대에서 경쟁이 펼쳐지고 있지만 아직 우리의 경쟁력은 부족한 실정"이라며 "강력한 SW 역량을 키우기 위해 인터넷 기반 신산업 활성화 지원과 네트워크 발전을 위한 주요 정책 과제를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컨퍼런스는 오전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정책분야, 연구개발분야로 나누어 총 14명의 학계, 관련 기업 전문가의 발표가 진행됐다.

'새로운 네트워크 패러다임'을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선 서울대학교 최양희 교수는 현재 인터넷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네트워크 중심의 재설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최 교수는 "현재 IT업계의 빅 트렌드는 소셜·모바일·클라우드·빅데이터로, 이 4가지 키워드를 받치고 있는 근간은 인터넷"이라며 "인터넷은 더이상 한시적인 트렌드나 키워드가 아니라 근본적인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로 자리잡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새로운 미래 인터넷으로 나아가기 위해선 네트워크 중심으로 재설계가 이뤄져야 하고 트래픽 폭증, 신기술 도입 등의 문제점을 해결해야 한다"며 "지금이 바로 네트워크 패러다임을 변혁할 최적의 시기"라고 덧붙였다.

한편 방통위는 이번 컨퍼런스 결과를 바탕으로 인터넷 진화를 우리나라가 주도할 수 있도록 차세대 네트워크 정책방안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김영리기자 mirac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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