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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박스가 뭐야?…뷰티업계 '박스' 마케팅 열풍


[홍미경기자] 샘플 판매 금지와 거대 화장품 기업들을 중심으로 한 가격 상승에 화장품 시장에 '박스 마케팅' 열풍이 점점 거세지고 있다.

뷰티 박스는 점점 짧은 주기로 수없이 쏟아지는 신제품들 속에서 보다 효율적인 소비를 원하는 소비자들은 물론 화장품 브랜드와 유통사 모두를 만족 시킬 수 있는 마케팅. 작은 상자안에 각 브랜드별로 인기 높은 미니어처 제품들을 모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한다는 점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뷰티박스에 구성된 미니어처 제품 판매는 이미 금지된 샘플 판매의 또 다른 모습이라는 논란이 일면서 뷰티박스 열풍이 주춤하기도 했다.

이와 같은 현상 속에서 새롭게 눈에 띄고 있는 것이 바로 '브랜드 박스'. 기존의 뷰티 박스들이 여러 브랜드들의 미니어처 제품들을 한데 모아 선보이던 것과는 달리 브랜드 박스는 브랜드 자체에서 정품의 자사 제품들을 담아 선보이고 있다. 이들은 매번 내용물의 구성을 새롭게 바꾸는 것은 물론 소비자들의 니즈에맞는 상품들로 박스를 구성해 여성들 사이에 새로운 뷰티 박스로 주목받고 있다.

셀프 클리닉 화장품 싸이닉에서는 지난 3월 오픈 시크릿 박스를 선보여 오픈 하루 만에 완판되는 기록을 세웠다. 뷰티박스에 대한 인기를 증명해주는 단편적인 예. 이에 싸이닉은 최근 999개 한정 수량 시크릿 박스를 선보였다. 싸이닉의 베스트 셀러 제품을 포함한 자사의 대표적인 스페셜 아이템들로 채워진 이번 시크릿 박스는 촉촉피부, 건강피부, 산뜻피부의 3종류로 구성돼 있다.

빌리프의 트루박스는 수분 화장품으로 정평이 난 빌리프의 제품들을 다양하게 체험해 볼 수 있다. 지난 4월에는 지구의 달을 맞아 봄비의 촉촉함과 싱그러운 봄의 향기를 담은 콘셉트로 제공됐다.

영국의 핸드메이드 코스메틱 브랜드 러쉬는 고객이 말하는 대로 구성해주는 '맞춤형 기프트 서비스'로 소비자들에게 호평을 받기도 했다. 러쉬의 스테프들이 직접 기프트 컨설턴트가 되어 각양각색의 스토리를 바탕으로 위트 있는 세트를 제안해 주었으며 무료로 제공된 러쉬 기프트 박스는 재생지에 콩기름 인쇄를 활용해 환경 보호 메세지까지 동시에 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는 선물이 되었다는 후문이다.

싸이닉의 마케팅 담당자는 "뷰티박스는 스마트한 소비를 추구하는 한국여성들의 니즈와 절절하게 부합되어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대표적인 마케팅 사례로 꼽을 수 있다"며 "뷰티 박스의 또 다른 모습으로 등장한 브랜드 박스는 좋아하는 브랜드의 제품들을 보다 다양하게 접해 볼 수 있다는 장점과 믿을 수 있는 정품이라는 신뢰감이 더해진 뷰티박스의 진화된 모습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홍미경기자 mkh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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