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나영기자] HP가 지난 9일부터 10일 양일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회에서 최신 3세대 인텔 프로세서(아이비브릿지)를 탑재한 울트라북을 공개했다.
이번에 HP가 공개한 울트라북 제품군은 아이비브릿지 듀얼코어를 탑재한 2세대 울트라북이다. 현재 각 PC 제조사에서 아이비브릿지 쿼드코어를 장착한 노트북들은 선보이고 있지만 듀얼코어를 채택한 노트북을 선보이는 것은 HP가 처음이다.
2세대 울트라북은 샌디브릿지가 탑재된 1세대 울트라북보다 여러 측면에서 향상된 모습을 보인다. 아이비브릿지는 22nm의 세밀한 제조공정으로 전력소모를 줄여 배터리 사용시간이 늘어나고 칩의 크기가 줄어들면서 울트라북의 두께도 줄일 수 있다.
행사에 참여한 인텔의 프로덕트 디렉터 애론 알비즈는 "울트라북이라는 새로운 제품군을 제시한 후 많은 장벽들이 있었다"며 그 대표적인 예로 가격을 꼽았다. "가격에 대한 많은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지만 이제 인텔의 최신 기술을 바탕으로 매력적인 가격에 울트라북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가장 돋보였던 울트라북 제품은 HP가 새로운 프리미엄 라인으로 선보인 엔비 스펙터XT.
mSATA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와 인텔 래피드 스타트 기술로 부팅과 재부팅이 신속하게 이루어진다. 배터리는 최대 8시간까지 사용가능하며 유선랜포트, USB 3.0, HDMI 등 얇지만 다양한 인터페이스를 지원한다. 비츠 오디오와 쿼드 스피커를 장착해 풍부한 음향을 제공한다.
HP 엔비 스펙터XT는 6월 중 판매될 예정이며 출시 예상 가격은 120만원대다.
상하이(중국)=백나영기자 100n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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