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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원내사령탑, 남경필·이주영·이한구 3파전


쇄신파냐 친박성향 중립이냐 친박이냐

[정미하기자] 새누리당의 19대 첫 원내사령탑 경쟁은 5선의 남경필 의원·4선의 이주영 정책위의장·4선의 이한구 의원의 3파전으로 좁혀졌다.

이제 관심은 쇄신파(남경필)·친박성향 중립(이주영)·친박(이한구) 중 누가 원내대표가 되느냐에 쏠려있다.

6일 이들 세 의원은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9일 열릴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대선승리를 위해 임하겠다고 말하면서도 구체적인 실천계획은 각자의 특색에 따라 달랐다.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경제교사로 불리는 이 의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총선에서 공약한 정책을 차질 없이 입법화하고, 18대 국회에서 처리하지 못한 시급한 민생법안 등을 19대 국회에서 처리하기 위해서는 경제를 아는 능력있는 사람들이 전면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올해는 어느 때보다 야당의 강력한 대여투쟁과 정치공세가 예상된다"면서도 '상생정치의 틀'을 강조하며 "야당을 상대로 힘으로 밀어붙이기보다 인내심을 갖고 대화와 타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의원은 "원내지도부는 리더가 아니라 서포터스"라며 "당내 화합을 최고의 가치로 삼고 당의 조직과 운영, 의사결정 과정을 모두 민주적이고 개방적으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은 이 정책위의장은 '성장과 복지'를 강조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국민행복시대를 열기 위해 '성장과 복지'가 함께가는 정책기조를 흔들림없이 지켜나갈 것"이라며 "입법(이주영)과 재정(유일호)의 쌍두마차로 대선 승리를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새누리당 총선 공약을 만드는데 핵심적 역할을 했으며, 유일호 의원은 조세연구원장을 지내 조세, 재정, 복지 분야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이 정책위의장은은 "야당은 대선에서 조금이라도 유리한 고지에 올라서기 위해 그리고 당내 결속용으로 '반대를 위한 반대'도 거듭할 것"이라며 "야당의 정치공세에 똑같은 정치 공세로 답하기보다는 정책 대안과 입법 활동으로 맞서 싸우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해에 원내대표의 뜻을 접고 당의 화합을 위해 기꺼이 자신을 버리는 '선당후사'의 헌신을 하는 등 유연한 리더십을 발휘하는 온건론자로 알려져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미 지난 2일 원내대표 출마의사를 밝힌 남 의원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출마 기자회견에서 "49% + 알파로 대선승리를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새누리당 대선 주자의 경쟁력이 모자라다"며 "49%인 현재의 지지에 플러스 알파를 더해야 승리할 수 있는데 부족한 것을 새누리당 경쟁력 확대와 원내지도부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채워나가겠다"고 말했다.

남 의원은 "수도권과 2040세대에게 희망을 주지 못하면 대선 승리는 없다"며 "당내 화합과 중도 내연확대"를 통해 대선 승리를 이끌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남 의원은 이외에도 "강력한 대야협상력과 국회 선진화 개혁을 함께 이루겠다"며 "17대 국회때 열린우리당이 과반수 의석이던 시절 그들이 추진한 4대 악법 저지를 진두지휘했던 수석부대표였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남 의원(경기 수원), 이 의장(경남 창원마산합포구), 이 의원(대구 수성갑)은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으로 영남 3선의 김기현(울산 남구을), 유일호(서울 송파을), 3선의 진영(서울 용산)의원을 확정했다.

정미하기자 lot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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