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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1Q 영업손실 2천599억원…전분기比 55.2%↓


D램·낸드플래시 출하량 증가했지만 평균 판가 각 10%, 16%↓

[박계현기자] SK하이닉스(대표 권오철)가 2012년 1분기 매출액 2조3천883억원, 영업손실 2천599억원, 당기순손실 2천712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6.5%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55.2%, 당기순이익은 13.1% 감소했다.

영업손실률은 11%로 전분기 1천674억원보다 적자폭이 약 55% 확대됐다.

회사 측은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수율이 높아지고 미세공정 비중이 확대됐다"며 "원가 절감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격려금 지급과 같은 일회성 비용 지출을 제외할 경우 전분기 수준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분기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수요 부진과 PC향 D램을 제외한 일부 제품의 공급경쟁이 심화되면서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상대적으로 수요가 증가한 PC·서버·컨슈머 D램 부분에는 적극 대응해 D램 부분에선 전분기 수준 매출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전분기 대비 1분기 출하량은 D램은 9%, 낸드플래시는 2% 증가했으나, 평균판매가격은 전분기 대비 D램은 10%, 낸드플래시는 16% 하락했다.

SK하이닉스는 "업계 구조조정의 영향으로 향후 D램 시장의 공급 증가량이 크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인텔의 신규 CPU 아이비브릿지(Ivy Bridge)와 울트라북의 확산, 윈도 8(Windows 8)과 같은 신규 운영체제 등장 등으로 PC와 모바일 기기를 중심으로 한 수요가 회복돼 업황이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낸드플래시 시장에 대해서도 모바일 및 응용복합제품 위주의 수요 증가로 전반적인 수급상황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했다.

SK하이닉스는 모바일·서버용 D램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30나노급으로 전환해 30나노급 비중을 2분기 말 60% 후반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나노급 제품 양산은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낸드플래시 부문은 20나노급 이하 제품의 비중을 2분기 말 90%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20나노의 경우 대량 양산을 통해 2분기 말 20% 수준까지 비중을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오는 5월 M12의 장비반입을 시작해 하반기부터 양산 체제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지난 2월 SK텔레콤이 약 2.3조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나서며 신용등급이 향상됐고, 현금성 자산 보유액이 작년 말 1조9천억원에서 1분기 말 현재 3조4천억원으로 확대되는 등 재무 안정성이 크게 강화됐다고 밝혔다.

박계현기자 kopil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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