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기자] HP가 SAP와의 협력을 통해 국내 빅데이터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시장 공략에 나선다.
한국HP는 25일 HP 컨버지드 앱 시스템즈(Converged AppSystems) 관련 미디어 브리핑을 통해 SAP의 인메모리 데이터베이스(DB) 기반 BI솔루션인 '하나(HANA)' 어플라이언스를 선보였다.
SAP의 하나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검색하고 분석해 기업이 실시간 비즈니스를 구현하도록 돕는다. 하나의 핵심인 인메모리 기술은 전통적인 디스크 기반의 스토리지 대신 메인 메모리에 데이터를 저장하는 것으로, 필요한 정보를 메모리상의 색인(index)으로 검색해, 데이터 검색 시간을 단축하는 것이 장점이다.
이같은 SAP 하나는 대용량 데이터를 사용하는 데이터웨어하우스(DW)나 관계형 데이터베이스 관리시스템(RDBMS)을 대체하는 솔루션으로,이번에 출시된 제품은 하나 소프트웨어에 HP의 하드웨어를 결합시킨 전용 어플라이언스다.
HP 엔터프라이즈그룹 마노즈 수바르나(Manoj Suvarna) 컨버지드 앱 시스템즈 총괄 매니저는 "경제적인 대량의 데이터 관리와 최신 정보의 공유, 실시간 피드백 등의 정보관리 및 분석을 위해서는 SAP의 솔루션이 필요하다"면서 "전통적인 데이터베이스(DB)의 경우 분석 시간이 수 주 필요했지만 하나는 이를 수초에서 수분 단위로 단축시켰다"고 설명했다.
HP가 내놓은 SAP 하나 어플라이언스는 확장성과 고가용성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스케일 아웃 기술을 근간으로 최대 8테라바이트(TB) 램(RAM:Random Access Memory)을 지원하며, 자동 장애극복(failover) 기능을 통해 1차 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해 이용할 수 없을 경우 대체 시스템을 자동으로 작동시킨다.
특히 HP는 하나 어플라이언스에 대한 서비스 부분을 강조하면서, 많은 고객들이 SAP 하나를 구현하는데 HP를 선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마노즈 수바르나 매니저는 "고객들이 HP를 선택하는 이유는 신뢰와 더불어 SAP와의 파트너십 때문"이라며 "HP와 SAP는 20년 이상 파트너십을 유지해오고 있고, HP는 특화된 전문가 15만명을 보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HP에 따르면 전체 SAP 하나 라이선스 중 46%가 HP 플랫폼 기반으로 구성돼 있으며, HP와 SAP가 공동으로 진행한 프로젝트는 8만건이 넘는다.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공동으로 보유하고 있는 고객사는 100여군데.
한국HP ESSN 제품 매니저인 이창훈 부장은 "한국에서 또한 HP는 SAP 하나 고객을 4군데 확보한데 반해, 경쟁사인 IBM은 단 한군데 밖에 없다"면서 "HP의 경우 본사의 엔지니어들이 기술지원을 하는 반면에 가격 경쟁력 등의 이유로 IBM은 파트너사의 엔지니어가 기술지원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관용기자 kky144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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