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계현기자] LG디스플레이 정호영 부사장은 2012년 1분기 실적발표 기업설명회에서 "LCD 산업의 가격트렌드는 혼조세가 지속될 것 같다"며 "업계 전체의 투자계획과 수요증가를 감안하면 본격적인 상황 호전은 내년 하반기 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정호영 부사장은 "공급초과율이 한자릿수 중후반으로 들어오는 시점은 내년 2분기로 보고 있다"며 "5월에 있는 중국 노동절, 하반기 프로모션 일정 등 분기 단위 수급상황, 시판매 상황에 따라 가격의 감세, 약세 부분들이 반복적으로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산업 전체에서 공급 증가가 20%에 달했던 반면, 수요 증가가 그에 못 미치면서 업황이 악화됐다는 것이 정 부사장의 설명이다.
정 부사장은 "작년에 비해선 수급상황이 호전된 것은 사실"이라며 "2011년 수급상황이 악화됐던 것에 비하면 2012년 상황은 산업 전체의 공급 증가가 5% 수준에 머물고 있고, 수요증가에 대한 전망은 엇갈리지만 공급만큼의 수요 증가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공급초과율 자체는 완화되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정호영 부사장은 "LCD업계 수급상황 패턴을 보면 공급초과율이 한자릿수대 중후반 이후로 축소됐을 때 업계 전반의 수익성 개선과 시황 호전이 일어났었다"며 "공급초과율이 한자릿수 중후반으로 들어오는 시점인 내년 2분기 이전까지는 계절적인 수요등락에 따라 가격의 약세와 강세가 제한된 밴드 내에서 움직이지 않을까 하는 것이 산업계의 인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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