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빙검색 사업을 페이스북에 매각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노무라주식연구소 릭 셜런드(Rick Sherlund) 애널리스트는 MS가 빙검색사업을 페이스북에 매각해 구글의 대항마로 페이스북을 내세우는 것이 두 회사 모두에게 이익이라고 분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릭 셜런드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 서베일런스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만일 MS가 검색시장을 독점한 구글을 견제하고 싶다면 독자적으로 하는 것보다 페이스북을 끌어들이는 것이 더 유리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인 MS가 구글과 검색시장 경쟁에서 완전히 패배했으며 빙사업이 없다면 6%내지 8% 이익을 더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페이스북도 MS와 제휴로 더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셜런드는 "검색사업을 해야만 할 사업자는 오히려 페이스북"이라며 "두 회사 모두가 수익을 챙길 수 있는 확실한 기회"라고 말했다.
MS가 페이스북의 지분을 2% 보유하고 있어 미래지향적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높다고 셜런드는 지적했다. MS는 이미 수수료 비용없이 페이스북에서 발생한 검색 트래픽의 80%를 챙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빙사업 매각금액을 50억 달러로 평가했다. 이 금액은 지난해 MS 온라인 서비스 부문이 올린 매출 25억 달러에 2배 프리미엄을 반영한 것이다.
셜런드는 올해 MS가 영업마진에서 약 6% 포인트 영향을 받아 빙사업에서 20억 달러 손실을 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독자적으로 검색사업을 하지 않고 페이스북과 새로운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어 페이스북을 구글 대항마로 내세울 수 있다면 적자에서 벗어나 양사 모두 이익을 챙길 수 있다고 평가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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