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남기자] 동반성장위원회가 차기 위원장 인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동반성장委 위원장은 재계의 추천을 받아 동반성장委가 동반성장 주무부처인 지식경제부 등과 협의해 결정한다.
23일 지경부 동반성장팀에 따르면 현재 재계 추천을 받아 동반성장委가 후임 위원장 인선 작업을 진행 중이다.
최우혁 지경부 동반성장팀장은 "현재 재계 추전을 받은 인사를 대상으로 동반성장委가 최종 검토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이르면 이번주 동반성장委가 관련자료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물망에 오른 차기 위원장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동반성장委 측은 이에 대해 일축하고, 위원장은 재계 추천을 받아 유관 기관 간 협의로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오완진 동반성장委 부장은 "정운찬 전(前) 위원장이 국무총리 출신인만큼 신임 위원장도 이에 버금가는 인사가 돼야하지 않겠느냐"면서 "여기에 신임 위원장은 대기업에도 설득력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 같은 요건을 갖춘 인물이 매우 제한적"이라며 "특히 물망에 오른 인물들이 대기업 사외이사로 활동하고 있어 신임 위원장을 찾는데 어려움이 많다"고 인물난을 호소했다.
오 부장은 하마평에 오른 윤증현 前 기획재정부 장관이 위원장 직을 맡을 가능성에 대해 "윤 前 장관이 맡겠느냐"면서 말을 아꼈다.
동반성장委는 아울러 이달 말 56개 대기업에 대한 동반성장지수도 발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동반성장委는 공정거래위원회가 평가하는 동반성장 이행실적과 위원회가 평가하는 체감도 지수에 대한 합산 작업을 마무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동반성장委가 위원회 일정을 종전 개최 4, 5일 전에 발표한 점을 감안하면 이번주에 차기 위원장과 위원회 개최 일정 등을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 이를 감안하면 위원회는 이달 말 열릴 확률이 높다.
이에 따라, 30일 위원회가 개최되는 자리가 차기 위원장의 공식 행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3월29일 위원회에서 위원장직 사퇴를 발표한 정운찬 前 위원장은 여권의 대통령 선거 경선 참석 권유에 '유보 입장'을 표명했으나, 조만간 서울 광화문에 사무실을 여는 등 대선 행보를 본격화할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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