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표준 규격 M2M 플랫폼 배포

[강은성기자]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중소기업 및 일반 개발자 등 누구나 사물간통신(M2M) 서비스를 쉽고 빠르게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개방형 M2M 플랫폼'을 개발하고 5월부터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16일 발표했다.

M2M(Machine-to-machine)이란 사물과 사물, 사물과 사람간에 정보가 수집되고 처리되는 지능형 정보 인프라를 의미한다. 이미 차량관제와 보안, 무선결제, 모니터링 등의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기존 M2M 서비스는 개발 기준이 표준화 돼 있지 않았다. 때문에 동일한 M2M 서비스라 하더라도 서로 다른 개발 기준을 이용하는 회사들끼리 연동하려면 추가로 비용과 시간을 들여 별도 개발을 진행해야 했다. 이에 따라 중소 규모 및 개인 개발자의 경우 서비스 개발에 한계를 느낄 수 밖에 없었다.

SK텔레콤은 이같은 중소기업과 개발자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3GPP, ETSI 등 M2M 분야의 국제 표준 규격을 준수한 '개방형 M2M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서버 플랫폼을 통해 M2M 단말 제조사, 어플리케이션 개발사 및 개인 개발자 등이 자유롭고 쉽게 M2M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으며, 개방형 API를 통해 SMS 전송 등의 SK텔레콤 부가 서비스를 함께 이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단말 플랫폼을 통해 원격지에 있는 M2M 단말의 소프트웨어를 쉽게 업그레이드하는 기능을 기본 제공해 M2M 서비스 유지보수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고 SK텔레콤 측은 강조했다.

SK텔레콤의 개방형 M2M 단말 플랫폼은 리눅스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개발자를 위한 'SDK(소프트웨어 개발환경)'를 무료로 제공한다.

SK텔레콤 측은 개방형 M2M 플랫폼을 통해 중소기업 및 개인 개발자들의 서비스 구축 비용이 최대 30%, 개발 기간은 최대 50% 정도 감소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SK텔레콤은 4월25일 SK텔레콤 그린빌딩에서 중소기업 및 개발자를 대상으로 개방형 M2M 플랫폼을 소개하는 발표회를 개최하고, 개발자용 M2M 웹 포털과 API 사용 설명서를 5월 중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