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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봄날 임박?…긍정적 분석 잇달아


패널 가격 반등에 수요도 늘어…2분기 흑자전환 기대 커

[이혜경기자] 디스플레이 업황 부진으로 한동안 주목 받지 못했던 LG디스플레이에 봄이 임박한 것일까.

LG디스플레이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의 분석보고서들이 잇달아 등장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패널 가격 반등과 수요 증가 등 업황 회복과 그에 따른 흑자 전환 기대감 등이 거론되고 있다.

◆디스플레이 패널 가격, 2년 만에 반등

우선 TV용 패널 가격이 4월 들어 2년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32인치 LCD TV 패널은 이달 초 소폭 반등, 126달러를 기록했다. 32인치 LCD 패널가격은 지난 2011년 초부터 급락하다가, 10월경부터 최근까지 횡보세를 보였다. LED 패널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이다, 역시 4월 초에 269달러로 상승 전환했다.

패널 가격의 반등 이유에 대해 신한금융투자의 소현철 애널리스트는 "패널업체들의 신공법 적용에 따른 수율 저하, TV세트 업체들의 신모델 출시에 따른 패널라인 재조정으로 인해 패널 공급이 수요를 받쳐주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공급의 제한적인 증가와 TV 세트 업체의 추가 재고 확보(Restocking) 수요가 맞물려 패널 업황 회복은 지속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소 애널리스트는 "최근 중국 TV제조업체는 자국산 패널의 품질불량을 이유로 한국과 대만산 패널 구매를 확대했는데, 이는 한국 패널 업체의 가격협상력을 증대시키는 요인"이라며 "LCD 가격 상승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3D TV, 고해상도 패널에서 한국업체들의 구조적인 경쟁력이 더욱 강화되고 있어 패널 업황의 회복시 대만 업체들보다 한국업체들이 상대적으로 더 큰 이득을 볼 것으로 예상했다.

소 애널리스트는 특히 LG디스플레이의 경우 이 회사가 지닌 3D TV와 OLED TV 기술력 같은 고부가가치 창출 능력에 초점을 맞춘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소 애널리스트는 디스플레이 업종에서 LG디스플레이를 최선호주로 제시하고 있다.

◆2분기 흑자 전환 기대

업황 개선과 수요 증대 등이 예상되면서 LG디스플레이의 실적은 1분기를 바닥으로 2분기에는 흑자 전환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교보증권의 최지수 애널리스트는 중국 춘절 기간에 LCD TV 판매 부진 등으로 인해 지난 1분기에 패널업체들의 출하량은 큰 증가세를 보이지 못한 것으로 파악했다. LG디스플레이는 뉴 아이패드 납품 차질과 공정 전환 이슈 등으로 인해 매출액뿐만 아니라 이익에서도 1분기에 전 분기 대비 저조한 실적을 냈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최 애널리스트는 "최근의 주요 제품 판가 상승 움직임으로 인해 2분기에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고 봤다. 이어 "2분기에는 노동절, 스포츠 이벤트 등으로 인한 세트업체들의 물량 확대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여 패널업체들의 실적은 확실한 개선 추세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 애널리스트는 "LG디스플레이는 주요 신제품 효과로 인해 패널업체 중에서도 향후 실적 개선 정도가 가장 클 것"이라고 기대했다.

모바일용 패널 부문에서는 인 셀(In-Cell) 방식 양산 준비로 아이폰 신제품 등 고부가제품의 핵심 공급 업체가 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IT용 패널의 경우, 뉴 아이패드, 보급형 아이패드, 울트라북 등의 핵심 공급 업체가 될 것으로 봤다. TV용에서도 올해 열리는 런던올림픽의 3D 방송 실시 영향으로 3D TV 판매 확대 수혜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투자증권의 이승혁 애널리스트도 같은 의견이었다. "LG디스플레이의 1분기 실적은 기존 예상치를 다소 밑돌 것으로 보이지만, 4월부터 뉴아이패드용 패널의 출하량 증가와 TV패널 가격의 상승으로 2분기에는 영업흑자 전환이 예상된다"며 실적 개선에 따른 주가 상승을 기대할 만 하다고 봤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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