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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 살랑~ '자출족' 위한 패션공식


[홍미경기자] 최근 휘발유 가격이 2천원대를 넘어서며 유례없는 고유가 기록을 경신했다. 일부 지자체의 교통요금 인상여파로 시내버스료는 9.6%, 전철이용료는 14%가 오르면서 대중교통비 역시 부담스럽긴 마찬가지. 이에 에너지 절약은 물론이고 건강까지 지킬 수 있는 '자출족'(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회사에서 격식을 갖추면서도 자전거 이용에 불편하지 않는 비즈니스 바이크룩이 대세다.

비즈니스 바이크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클래식한 재킷과 신축성 있는 셔츠 코디다. 자전거와 안 어울릴 것 같은 클래식한 상의는 유럽의 귀족 문화를 상징해 고급스럽고 세련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또 신축성있는 셔츠는 격식을 갖추면서도 활동성까지 보장돼 캐주얼한 바이크룩을 비즈니스 웨어로 변신시켜 주는 일등공신이다.

또 자출족의 가장 큰 문제는 땀인데 옷을 가지고 다니면서 갈아입는 것은 번거움을 피하려면 땀을 잘 흡수하는 이너웨어를 선택하면 좋다. 통풍이 잘되는 피케셔츠나 흡수력이 좋은 티셔츠 모두 재킷과 코디 하면 편안하면서도 센스 있는 비즈니스 바이크룩을 완성할 수 있다. 셔츠의 길이는 너무 짧아서 허리가 보이거나 너무 길어서 뒷자락이 펄럭이는 형태 보다는 엉덩이를 살짝 덮는 길이가 적당하다. 여기에 허리라인에 걸쳐지는 재킷을 코디 하면 일교차가 큰 봄 날씨에도 부담 없이 자전거를 즐길 수 있다.

하의는 면바지와 같이 격식에 어긋나지 않으면서도 깔끔한 소재를 추천한다. 단 부츠컷이나 와이드 팬츠처럼 폭이 넓고 긴 하의는 체인에 감길 수 있으니 피하는 것이 좋다. 최근 몇 년간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롤업 패션(바지의 밑단을 접어 올려 발목이 보이도록 코디하는 것)도 적당하다. 컬러는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화사한 파스텔 톤 색상을 코디하면 패션 감각을 돋보이게 할 수 있다.

비즈니스 캐주얼룩을 선도하고 있는 마인드브릿지에서는 지난 4일 신촌 현대백화점 유플렉스 광장에서 '자출족 패션 제안' 사진행사를 실시하고 최고의 자전거 출근 패션을 뽑는 현장 이벤트를 실시했다.

또 알뜰 소비족들의 자전거 이용이 증가하면서 개성 넘치는 자전거와 자전거 액세서리 역시 인기다. 하이브리드, 픽시, 미니벨로, 리컴번트, 로드바이크 다양한 기능을 가진 자전거들을 눈길을 끌어 모으고 있으며, 리키 브라운의 자전거 액세서리는 세련된 스타일을 지향하는 비즈니스맨들 사이에 인기다.

이와함께 온라인 쇼핑몰 인터파크 자전거 카테고리에서는 4월 말까지 '출퇴근용 추전자전거', '자전거 브랜드 대전' 등을 진행한다. 엘파마, 메리다, 센츄리온, 크리에이트 등 인기브랜드 자전거를 비롯해 자전거 신발, 헬멧 등 안전장비를 최고 35%할인가에 선보인다.

홍미경기자 mkh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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