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구글음성통화 서비스 구글보이스가 복수 통신사 서비스로 거듭날 전망이다.
구글이 지난해 스프린트와 손잡고 스프린트 가입자들에게 제공해왔던 VoIP 서비스를 다른 사업자로 확대, 제공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구글과 스프린트는 지난해부터 구글보이스를 결합상품 형태로 가입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스프린트 가입자는 기존 전화번호로 구글보이스에서 통화를 하거나 구글보이스가 제공한 가상번호를 사용해 통화할 수 있다.
구글보이스는 북미지역에서 회원들끼리 음성통화와 문자전송을 무료로 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스프린트는 자사 음성통화 수입을 잠식하는 구글보이스를 가입자 편의성 제고와 서비스 차별화 차원에서 제공하고 있다.
구글은 스프린트와 제휴를 체결하면서 독점적 서비스 권한을 제공한 것으로 알져졌다. 그러나 이런 스프린트의 독점 서비스는 더 이상 유지되기 힘들 것으로 전망됐다.
구글이 다른 통신사업자와 구글보이스 제휴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빈센트 파쿠에트 구글보이스 책임자는 26일(현지시간) 씨넷과 가진 인터뷰에서 다른 통신사들과 구글보이스 결합상품 판매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글의 움직임은 구글보이스를 대중적인 VoIP 서비스로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스카이프를 인수해 윈도폰의 기본 기능으로 이를 제공하려는 중이며, 애플도 페이스타임을 통해 음성통화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페이스북도 스카이프와 제휴를 맺고 음성통화 지원에 나서고 있다.
플랫폼 사업자들이 자사 플랫폼에 음성통화 기능을 확대하자 구글은 통신사와 서비스 제휴를 통해 이를 해결하고 있는 것이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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