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리기자] 모바일 설문조사 기업 아이디인큐(대표 김동호)가 소프트뱅크벤처스와 스톤브릿지캐피탈로부터 15억원의 투자를 받았다고 20일 발표했다.
아이디인큐는 카이스트 부설 한국과학영재학교 졸업생 세 명이 작년 2월 공동 창업한 회사다. 온라인 오픈서베이(www.opensurvey.co.kr)를 통해 간편하게 설문을 작성하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오베이(www.ovey.co.kr)를 통해 1시간 이내에 설문 응답을 수집하는 리서치 플랫폼을 운용 중이다.
지난해 12월 서비스 출시 이후 세 달 만에 수십 만 개의 패널 의견을 수집하고 SBS 8시 뉴스에서 리서치를 의뢰해 보도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비용 또한 기존의 설문과 비교했을 때 10분의 1로 줄일 수 있으며 사용자의 프로필을 기반으로 성별, 나이, 지역 등 원하는 설문 대상자를 직접 선택할 수 있어 더욱 정확한 설문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투자를 담당한 소프트뱅크벤처스의 위현종 책임 심사역은 "투자에 앞서 대기업, 학계, 언론계 등 다양한 계층의 소비자들을 인터뷰한 결과 저렴하고 빠르면서 신뢰성 있는 서베이에 대한 니즈가 매우 크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오픈서베이는 중, 장기적으로 다양한 의사 결정 방식 자체를 변화시킬 수 있는 혁신적인 서비스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김동호 아이디인큐 대표는 "오픈서베이는 시장 모니터링이 필요했지만 높은 비용으로 인해 망설였던 중소기업이나 레포트 작성을 위해 설문 조사가 필요한 학생들까지 저렴한 비용으로 가볍게 이용할 수 있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의견수렴 채널을 다양한 플랫폼으로 확장하고 더 많은 고객들이 더 나은 결정을 내리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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