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자 100만명 시대 재진입…2월 실업자 104만2천명

[정수남기자] 지난 2월 국내 취업자 수는 2천378만3천명으로 작년 같은 달(2천333만6천명)보다 2%(44만7천명) 가량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달 증가세는 최근 취업자 증가 폭에는 미치지 못했으며, 수출이 주춤하면서 제조업 취업자도 감소했다.

통계청은 14일 '2012년 2월 고용동향'을 통해 2월 고용률은 57.5%로 전년 동월대비 0.4%포인트 상승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연령대별 취업자는 50대가 30만8천명, 60세 이상은 16만명이 각각 늘었지만, 20대 취업자는 5천명 증가에 그쳤고, 30대는 5만3천명 감소했다. 또 15~19세 취업자도 0.1%포인트 축소됐다.

산업별로는 보건업과 사회복지서비스업(7만8천명), 건설업(7만7천명), 도소매업(7만1천명) 등에서 일자리가 증가한 반면, 제조업은 8만8천명 줄었다.

종사자 지위별로 임금근로자가 1천722만5천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2.2%(36만9천명) 증가했다. 이 중 상용근로자는 4%(41만7천명) 늘었으나, 일용근로자는 8.5%(14만3천명) 줄었다.

취업자 증가 폭은 작년 10월 50만1천명에서 11월 47만9천명, 12월 44만1천명 등으로 줄어들다 올해 1월 53만6천명으로 늘었지만, 지난달에는 소폭 감소했다.

2월 실업률은 4.2%로 작년 같은 달보다 0.3%포인트 하락했지만 전달보다는 0.7%포인트 상승했으며, 월별로는 작년 3월(4.3%)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실업자는 104만2천명으로 작년 3월 107만3천명 이후 다시 100만명 선을 넘었다. 15~29세 청년층의 실업률은 8.3%로 1년 전보다는 0.2%포인트 하락했으나, 전달보다 0.3% 상승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9만6천명(0.6%)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