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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랩 "2015년 글로벌 매출 비중 30% 목표"


올해 글로벌 매출 비중 10% 달성 "매출 1조 시대 기반 다져"

[김수연기자] 안랩(대표 김홍선)이 글로벌 매출 비중을 전체의 10%로 늘리고, 오는 2015년에는 전체 매출의 30%를 해외에서 벌어들여 '전체 매출 1조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김홍선 안랩 대표는 13일 회사 창립 17주년을 기념해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글로벌 매출 비중을 비약적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올해부터 글로벌사업본부장을 겸임해 해외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김홍선 대표는 지난 2월 세계 보안콘퍼런스 'RSA 콘퍼런스'에 참가한 것을 계기로 미국 시장을 본격 공략하겠다고 포문을 열었다.

◆ "'RSA 콘퍼런스' 참가로 해외사업 자신감 충전"…금융시장 적극 공략

안랩은 이번 'RSA 콘퍼런스'에서 ▲APT 공격 대응 솔루션 '트러스와처 2.0(AhnLab TrusWatcher 2.0)' ▲클라우드 기반 모바일 보안 솔루션 '안랩 모바일센터' ▲온라인 통합보안 서비스 'AOS(AhnLab Online Security)' ▲생산라인 보안 솔루션 '트러스라인' 등을 소개했다.

김홍선 대표는 "참관객들의 관심을 가장 많이 끈 것은 '안랩 모바일 센터'였고, AOS가 그 다음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며 "금융권과 일반 업계 IT 실무자의 높은 관심을 이끌어냈다는 것, 해외 유수의 기업 실무자들에게 다양한 솔루션을 선보여 '중량감 있는 기업'이라는 인상을 남겼다는 것, 해외사업에 대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됐다는 것이 이번 행사 참가로 얻은 수확"이라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이번 행사에서 전세계 보안위협 트렌드를 확인한 결과, 안랩의 연구·개발(R&D) 방향성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확신할수 있었다는 게 안랩 측 설명이다.

이호웅 안랩 시큐리티대응센터장은 "기업에서 쓰고 있는 모든 장비, 어플라이언스로 통제 대상이 확대된 포스트 PC 시대에 내부적인 통제를 어떻게 할 것인가가 현재 보안의 중요 트렌드"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빅데이터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관리할 것인가, 어떻게 하면 감시·통제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노출하지 않은 채 정보를 수집할 수 있을 것인가, 어떻게 하면 각 엔트포인트 디바이스에 무엇이 설치 돼 있는지 모니터링할 수 있는가가 보안의 세가지 키워드로 제시됐고, 이는 안랩의 R&D 방향성과도 같다"고 설명했다.

미국 진출에 대한 자신감을 키운 안랩은 앞으로 금융·기업 비즈니스를 추진할 현지 채널사들을 다수 확보하고, 기존 오피스맥스(Office Max) 외 대형 양판점을 통해 개인용 V3 공급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일본에서는 보안관제 서비스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지난해 말 출시한 'V3 모바일 2.0'에 이어 악성 애플리케이션 검증 솔루션 '안랩 모바일 스마트 디펜스', 기업용 모바일 단말 통합관리 솔루션인 '안랩 모바일 센터', 스마트폰을 통한 거래 보안 제품 'V3 모바일 플러스' 등을 단계적으로 출시해 통합 보안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중국에서는 악성코드 분석센터를 주축으로 단순 제품 판매에서 벗어나 근본적인 기술투자 개념의 진출을 전개하고 있다. V3 제품군과 함께 '트러스가드', '트러스라인' 공급에 주력할 계획이다.

유럽과 동남아 지역은 AOS와 핵쉴드를 중심으로 시장을 공략하고자 지역 별 영업망을 확대하고 서비스 대응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 "보안위협의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응하며 지속성장 꾀할 것"

안랩은 올해 지속적인 성장을 목표로 ▲새로운 보안 위협에 대응하는 융합 솔루션 리더십 확보 ▲해외 전략 시장 진출 가속화 ▲국내 핵심 사업 점유율 확대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기존 V3제품군의 기술력을 강화하고 제조·기반 시설 보호용 트러스라인, 망분리 솔루션 트러스존, APT대응 솔루션 트러스와처, 모바일 보안 솔루션 V3 모바일, 웹보안 솔루션 사이트케어 등 새로운 보안 분야의 솔루션을 시장에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파견·원격 관제, 기술지원센터 등의 종합 대응과 실시간 APT 방어, 컨설팅, 침해 분석 및 예방을 위한 A-FIRST 등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안랩은 보안 위협 패러다임이 지능형 타깃 지속 공격(APT)으로 변화함에 따라 외부에서 들어오는 공격과 내부에서 유출되는 것을 동시에 감시·대응할 수 있는 전방위 융합 보안 체계를 제공하고, 악성코드 조기 진단 및 유포지 추적이 가능한 핵심 기술인 ASD(AhnLab Smart Defense)를 활용한 제품 및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년 대비 30%이상의 매출·수주액 성장을 이끌어내겠다는 계획이다.

김홍선 안랩 대표는 "지난해 수주 1천억을 넘어섰으니 중기적으로 1조 원 시대를 바라볼 때가 됐다"며 "1조 시대를 견인하는 것은 글로벌 사업인 만큼 안랩은 국내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서비스 노하우를 바탕으로 누구도 해내지 못 한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의 꿈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김수연기자 newsyout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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