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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 강력해졌다…데이터 넘어 음성까지


LG유플러스,VoLTE 최초 시연…본격 대중화 길 연다

[강은성기자] 그동안 데이터 서비스 전용으로만 쓰였던 4세대(4G) 이동통신기술 LTE가 이제 음성통화까지 지원하면서 본격적인 대중화의 길로 들어설 전망이다.

LG유플러스(대표 이상철)는 8일 광화문 LG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LTE망으로 음성통화를 할 수 있는 기술(VoLTE)을 국내 통신사업자중 처음으로 시연했다.

LG유플러스는 퀄컴의 MSM8960칩에 VoLTE 소프트웨어를 적용해 올해 4분기부터 VoLTE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LTE 통신사업자들은 데이터의 경우 LTE를 이용하지만, 음성은 기존 이동통신망을 이용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반면 VoLTE는 데이터는 물론이고 음성까지도 LTE 시스템에서 구현하는 것이다.

LG유플러스는 2010년말부터 LTE 고객들에게 원활한 음성통화, 영상 및 메시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장비업체들과 VoLTE 모바일 인터넷 솔루션을 국내 최초로 도입, 구축에 들어간 상태다.

해외의 경우엔 지난해 12월 LTE 상용서비스를 시작한 미국 버라이존 와이러스를 비롯 보다폰, NTT도코모, KDDI 등이 2013년 VoLTE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가 계획대로 VoLTE를 시작한다면 세계에서 가장 빨리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신사업자가 된다.

◆VoLTE, 세계 최초 상용화

이날 VoLTE 시연회에서 LG유플러스는 IP기반으로 음성, 오디오, 비디오, 데이터 등의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IMS(IP Multimedia Subsystem) 플랫폼을 활용, 음성을 원음에 가까운 HD급 통화로 시연했다.

기존 인터넷전화 애플리케이션의 경우 ID를 입력해야만 음성통화가 이루어지는 것과는 달리, 일반전화와 똑같이 스마트폰에서 통화가 이루어지도록 했다.

특히 기존 음성통화가 200~3,400Hz 대역을 이용, 주변의 소리가 제거되고 약간 탁한 느낌의 음성만을 전달하는 것에 비해, VoLTE는 AMR-WB(Adaptive Multi Rate Wideband) 코덱을 사용, 50~7,000Hz의 폭넓은 대역을 이용하기 때문에 소리의 선명도 및 개인 고유의 음색 구분이 명확해져 자연스러운 소리를 구현시켰다.

또한 이날 행사에서는 해남 땅끝마을, 경포대 해변에 위치한 LTE 가입자와 VoLTE로 고음질 통화를 하면서 HD 영상중계 서비스를 직접 시연했다.

또한 LG유플러스는 VoLTE가 상용화와 함께 단순히 음성통화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LTE 스마트폰에서 고화질의 HD 영상 및 통화 중 스마트폰 카메라로 촬영한 화면을 상대방에게 실시간으로 전송할 수 있는 등 다양한 방식의 통화기능을 선보였다.

특히 고음질은 물론 영상, 음성, 문자 등을 하나의 신호, 즉 패킷 데이터 단위로 동시에 보내고 받을 수 있어 'ALL-IP' 기반의 끊김없는 서비스를 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LG유플러스는 이같은 기술을 바탕으로 원격의료, 원격 화상강의 등 다양한 응용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일부 모델에 LTE HD급 VoLTE 통화제공을 시작으로 2013년부터 출시되는 모든 LTE 단말에 VoLTE 기능을 탑재해 언제 어디서나 LTE로 음성, 문자, 데이터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싱글모드 VoLTE로 전환할 방침이다.

아울러 LG유플러스는 VoLTE를 상용화 했을 때 안정적인 통화품질 제공을 위해 QoS(Quality of Service)가 보장되도록 네트워크 및 단말기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즉 하나의 통화도 놓치지 않도록 완벽한 VoLTE 통화를 위해 음성서비스와 데이터서비스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 데이터 통화폭증이 일어나더라도 음성통화를 최우선적으로 할당하는 등 음성서비스에 전혀 문제가 없도록 했다.

이날 VoLTE 시연회에서 LG유플러스 네트워크기술부문 최택진 상무는 "지난해 VoLTE 품질분석과 CDMA간 연동시험을 끝마친 상황으로 2월부터 필드테스트를 시작, 상반기중에 안정화 및 최적화 작업을 마치고 하반기부터 세계최초로 VoLTE 서비스를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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