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성기자] "이 중에 아이폰 쓰시는 분 계신가요? 누구든 나와서 대결한번 해보시죠! 이기면 100유로(15만원 상당)를 드립니다."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2 행사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스마트폰 강자 애플을 도발하고 나섰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보다 강화된 윈도폰7을 출시하면서 이를 알리기 위해 행사 현장에서 애플의 아이폰에 즉석 결투를 신청했다. 참관객중 애플의 아이폰4를 가지고 있는 사람과 즉석에서 '속도 경쟁'을 벌이는 것.
아이폰을 가진 사람이 사진 전송이나 페이스북, 트위터 등의 SNS 업로드, 검색 등 어떤 기능이든지 원하는 기능을 골라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폰7과 속도 대결을 하는 것이다.
윈도폰7이 더 빠른 결과를 내면 아이폰 도전자는 기념 촬영을 하는 것으로 끝나지만 만약에 아이폰이 더 빠른 결과를 내면 마이크로소프트가 현장에서 100유로를 도전자에게 지급한다.
행사 진행을 담당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 닐 워렌 매니저는 "더욱 강화된 윈도폰7은 아주 직관적인 사용자 환경(UI)을 갖추고 있어서 폰에 등록된 주소록 하나를 터치하면 사진, 이메일, 메시지 전송 등을 매우 빠르고 편리하게 실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이벤트를 하는 이유는 아이폰이 직관적이고 단순하면서도 깔끔한 UI로 스마트폰 시대를 열었기 때문에 그를 인정하는 한편, 윈도폰이 아이폰을 능가할 만큼 더 뛰어난 UI와 사용자 경험(UX)를 제공한다는 자신감이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이벤트를 시작하기 전 사전 테스트 역시 어떤 아이폰도 윈도폰을 이기지 못했다"면서 "본 이벤트에서도 아직 윈도폰을 이긴 아이폰 이용자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바르셀로나(스페인)=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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