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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I, 제4이통 '네번째' 도전 '출사표'


설립자본금 8천~9천억 규모…세계 100대 기업 주요주주로

[강은성기자] 한국모바일인터넷(KMI) 컨소시업이 제4이동통신사로 허가를 받기 위한 네번째 도전을 시작했다.

KMI는 20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새로운 통신 세상을 위한 모임'이라는 주제로 공개 세미나를 개최하고 제4이동통신 허가신청에 재도전하겠다는 의지를 공식화했다.

KMI는 그동안 설립허가 심사를 진행하면서 사업전략이나 주요 일정, 방침 등을 시종일관 비공개로 유지해왔으나 이번 네번째 도전에서는 방침을 바꿔 대내외에 공개적으로 진행키로 했다.

KMI 전 대표였으며 현재는 고문 역할을 맡고 있는 공종렬 박사는 "그동안 대기업(통신사)들과 맞서기에 힘이 너무 약해 비공개 방침을 고수해 왔으나 그러다보니 (KMI에 대해)오해도 많이 생기고 말도 많아 이제 공개적으로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의 일환으로 공개적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는 KMI가 와이브로 사업 허가를 획득해 제4이동통신사를 반드시 출범시키겠다는 의지와 이에 대한 사업 전략이 발표됐다.

KMI는 사업계획 설명을 통해 허가신청시 설립자본금을 8천~9천억원 규모로 키우고, 이중 일정 부분을 세계 100대 이내 기업들을 주요주주로 영입해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서비스 개시후 5년간 850만의 가입자를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공언하면서 이중 240만여명이 스마트폰 가입자가 될 것이라고 전망치를 제시했다.

공종렬 박사는 "스마트폰 가입자의 경우 기존 이통3사와 경쟁이 불가피하나, 약 230만의 음성전용폰 이용자의 경우 오히려 현재 음성전화 위주의 기존 MVNO 사업자들과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휴대전화가 아닌 390여만명의 가입자는 순수한 모바일 인터넷접속을 이용하는 가입자로, 이는 기존 시장에서 경쟁을 통해 유치하기보다는 모바일 인터넷 기반의 신규 서비스 도입 결과 새로운 시장에서 창출될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공 박사는 또한 "제4이통사가 출현하면 403만에 달하는 1인세대 가구의 경우 가구당 통신비를 59%까지 절감할 수 있다"면서 "제4이통사가 기존의 통신비보다 평균 30% 저렴하다 가정할 때 약 9조원의 가계 가처분소득 증가효과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제4이통 출범으로 인해)30대그룹 신규고용의 약 144%에 해당하는 연간 약 15만4천개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 예상된다"며 "제4이통사의 신규투자만으로도 2년간 2만3천500개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행사에 기조연설자로 참석한 형태근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도 "와이브로는 데이터 폭발 시대의 우회망으로 지금도 훌륭히 사용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와이브로의 필요성을 강조한 뒤 "와이브로에 대해 유연한 사고와 정책을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KMI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구성주주 영입 노력을 본격화 해 방통위의 '기간통신사업 허가요령 및 심사기준' 개정안이 확정 고시되는 대로 허가 신청을 접수할 예정이다.

한편 KMI는 이날 방통위의 고시 개정안에 대해 개방적인 논의 과정을 마련해 방통위의 제4이통 허가 행정 방향에 대해 이해당사자로서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정리해 공식으로 건의할 계획이다.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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