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측은 이번 조치가 프로뷰와 불거진 상표권 분쟁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번 상표권 분쟁에 애플이 판매중단으로 맞대응에 나선 것 아니냐는 시각이다.
애플이 아마존을 포함, 중국내 일부 온라인매장에서 아이패드2 판매 중단을 요청했다고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의 상표권 분쟁과는 무관하게 공식 판매채널이 아니라는 이유로 판매 중단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중국에서 확대되고 있는 '아이패드' 상표권 분쟁에 맞서 애플이 아마존 판매 중단으로 맞대응에 나선 것 아니냐는 시각이다.
실제 '아이패드' 상표권을 주장하고 있는 프로뷰는 이미 중국 주요 도시에 아이패드 판매 중단을 요구한 상태. 이에 더해 중국세관에 수출입 금지 요청까지 하고 나섰다. 판매 중단을 요구한 도시도 30여개로 확대되는 등 애플에 대한 압박수위를 높여가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애플은 이미 10여개 국에서 상표권을 구입, 이번 프로뷰측 주장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법원이 1심에서 프로뷰측의 상표권을 인정한 것과 달리 홍콩에서는 애플측의 손을 들어주는 등 법정 공방도 새 국면을 맞고 있다.
당장 이번 조치로 중국 소비자들은 주요도시 오프라인 매장은 물론 주요 온라인 매장에서도 아이패드를 구입하기 어려워 졌다. 아이패드의 중국내 인기가 뜨거운 상황이어서 상표권 분쟁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발도 예상되는 대목이다.
/워싱턴(미국)=박영례특파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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