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 '케라시스', 南美서 '뷰티 한류' 이끈다

[정은미기자] 애경의 프리미엄 샴푸 브랜드 '케라시스'가 남미시장 공략에 나선다.

케라시스는 최근 '2011 미스 파라과이' 1위 출신의 파라과이 모델 '구아달루뻬 곤잘레스'를 남미지역 전속모델로 발탁하고, 남미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14일 밝혔다.

그 동안 케라시스는 브라질과 파라과이 시장에서 광고 등 별도의 마케팅 활동 없이 제품력만으로 4년 연속 연평균 40% 이상의 높은 매출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케라시스의 남미지역 수출물량은 약 10억원 수준이다.

케라시스는 남미지역 중 성장가능성이 높은 브라질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홍보에 나선다.

코트라(KOTRA) 자료에 따르면, 브라질은 지난 2009년 기준 '개인위생용품 및 회장품' 부문에서 연 290억 달러 규모로 미국 일본에 이은 세계 3위 시장이다. 또 이 부문에서 헤어류가 약 2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라티나들이 대부분 헤어케어에 많은 공을 들이는 데다가 긴 머리를 선호하고 머리숱도 많아서 한국여성 대비 샴푸사용량이 매우 많기 때문인 것으로 회사측은 분석했다.

이번에 케라시스 남미시장 전속모델로 발탁된 곤잘레스는 현재 밀러, 켄트, 펩시, 티고 등 다수의 글로벌 브랜드 광고모델로 활약 중인 스타급 모델이다.

윤건선 애경 해외사업팀 부장은 "케라시스의 남미시장 진출은 신한류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뷰티한류가 지구 반대편인 남미지역까지 확산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면서 "세계 3위의 뷰티시장인 브라질을 기반으로 남미시장에서 한국이 낳은 글로벌 뷰티브랜드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다져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