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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휘트니 휴스턴"…SNS도 추모 물결


크리스티나 아길래라 등 스타들도 트위터 통해 애도

[김익현기자] 휘트니 휴스턴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전 세계 음악팬들이 충격에 빠진 가운데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서도 '팝의 여왕'을 추모하는 글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특히 휴스턴이 제54회 그래미 어워즈를 하루 앞두고 갑작스럽게 사망함에 따라 12일(현지 시간) 열리는 시상식에서 대대적인 추모 공연이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휘트니 휴스턴은 11일 오후 베벌리 힐스에 있는 한 호텔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고 CNN을 비롯한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보디가드가 휘트니 휴스턴이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응급 구조 요원들이 휴스턴을 소생시키려고 했지만 실패, 결국 이날 오후 3시55분 사망한 것으로 공식발표했다.

경찰은 사망 발표 직후 휴스턴의 시신에서 어떤 범죄 흔적도 발견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하나의 전설이 우리 곁을 떠났다"

1985년 데뷔한 이래 수 많은 히트곡을 양산했던 휘트니 휴스턴이 갑작스럽게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페이스북, 트위터 등에도 휴스턴의 죽음을 슬퍼하는 글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유명 연예인들은 트위터를 통해 위대한 팝스타의 죽음을 애도했다.

캐나다 출신의 팝 가수 저스틴 비버는 "방금 소식을 들었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목소리 중 한 명이 방금 세상을 떠났다. RIP 휘트니 휴스턴"이란 글을 올렸다. RIP는 ‘편히 쉬라(Rest in peace)’는 의미를 담은 말이다.

인기 팝가수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역시 휘트니 휴스턴의 갑작스런 죽음에 애도를 표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또 하나의 전설을 잃었다. 휘트니 휴스턴 가족들에게 사랑을 전한다"고 적었다.

'미국판 슈퍼스타K'인 '엑스팩터' 우승자 멜라니 아마로는 "휘트니 휴스턴 당신을 많이 사랑합니다. 당신은 늘 내 가슴에 살아 있을 겁니다"라고 썼다.

'캐치 미 이프 유 캔' 등에 출연했던 여배우 엘리자베스 뱅크스 역시 트위터를 통해 휘트니 휴스턴을 추모했다. 그는 "우, 휘트니 휴스턴의 명복을 빈다. 난 그를 보면서 자랐다."면서 갑작스럽게 떠난 팝스타의 죽음을 애도했다.

영화 '컨테이전'으로 유명한 여배우 올리비아 문은 "이렇게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다니 슬프다. 그의 친구와 가족들을 위해 기도한다. 휘트니 휴스턴의 명복을 빈다"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일반인들 역시 ‘#WhitneyHouston’란 해쉬태그를 붙인 추모의 글들을 트위터에 속속 올리고 있다.

◆그래미 어워즈에서도 추모 공연할 듯

최대 축제인 그래미 어워즈를 하루 앞두고 전설적인 팝스타가 사망하자 미국 가요계도 엄청난 충격에 빠졌다. 그래미 어워즈 주최측은 12일 열리는 행사에서 휴스턴을 추모하는 대대적인 공연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음반 제작자인 클라이브 데이비스가 주최하는 프리 그래미 갈라 쇼에서도 휴스턴의 죽음을 애도하는 순서가 마련된다. 휘트니 휴스턴은 클라이드 데이비스가 배출한 최대 스타. 예정대로라면 휘트니 휴스턴 역시 프리 그래미 갈라쇼에 참석할 계획이었다.

1963년생인 휘트니 휴스턴은 지난 1985년 '휘트니 휴스턴'(Whitney Houston)으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이후 꾸준히 활동하면서 인기를 누리던 휘트니 휴스턴은 1992년 영화 '보디가드'에 출연하면서 만만찮은 연기력을 과시했다.

이 영화에서는 케빈 코스트너가 보디 가드 역을 맡아서 열연했다. 이 영화에서 휴스턴이 직접 불렀던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 'I Will Always Love You' 는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누렸다.

휴스턴은 '보디가드'에 출연했던 1992년 가수 바비 브라운과 결혼했다. 결혼 14년 만인 2006년 바비 브라운과 이혼한 휴스턴은 2009년 새 앨범을 발표하면서 재기를 노렸다. 2010년 월드투어 땐 내한 공연을 하기도 했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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