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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스트리밍 시장 '정조준'


비아콤과 제휴…TV 동영상 1만5천개 이상 확보

[원은영기자]세계 최대 전자상거래기업 아마존닷컴(이하 아마존)이 미국 엔터테인먼트 업체인 비아콤과 콘텐츠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아마존 프라임 고객들은 MTV를 비롯해 코미디센트럴, 니켈로데온, TV랜드, 스파이크, VH1, BET, CMT 등 비아콤 계열사가 제공하는 1만5천개 이상의 TV 동영상을 무료로 즐길 수 있게 됐다고 8일(현지 시간) 허핑턴포스트 등 주요 외신들이 전했다.

아마존은 지난해 초부터 프라임 가입자들에게 수 천개의 TV쇼나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해주는 '인스턴트 비디오'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아마존은 그 동안 CBS, 폭스, NBC유니버설, 워너브라더스, 소니, PBS, 디즈니-ABC TV 등과 콘텐츠 제휴를 맺어 왔으며, 이번에 새롭게 비아콤을 추가하게 됐다.

원래 '아마존 프라임'은 연간 79달러를 내고 가입하면 아마존에서 구입한 모든 제품을 이틀 내에 무료로 배송 해주는 서비스였다. 그러다 지난해 2월부터 프라임 회원들에게 무료 배송 뿐 아니라 인스턴트 비디오 서비스를 함께 제공해 왔다.

아마존은 또한 자사 태블릿PC인 '킨들 파이어'를 구매할 경우, 프라임 서비스를 1개월간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저가 태블릿PC로 많은 인기를 누린 킨들 파이어가 약 600만대 이상 판매됐음을 감안한다면 미국의 대표 스트리밍 업체인 넷플릭스와 훌루가 어느정도 타격을 입은 것만은 분명하다.

한편 넷플릭스, 훌루에 이어 아마존까지 본격적으로 동영상 스트리밍 시장에 가세한 가운데 최근 미국 1위 이동통신사 버라이즌도 DVD 대여업체 '레드박스'와 합작사를 설립, 올해 연말께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레드박스의 막강한 콘텐츠 보유량과 전국 판매거점이 버라이즌의 통신망이 결합할 경우 상당한 시너지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돼 스트리밍 업계에 큰 파장이 예고된다.

원은영기자 grac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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