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남기자] 이달 들어 기온이 연일 영하권을 기록하면서 전력사용량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정부와 민간기업, 일반 소비자들이 전기를 절약하면서 수급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전망이다.
8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전국 평균 기온이 영하 13.7도로 떨어진 지난 2일 오전 11시께 최대전력사용량은 7천383만kW로 전년 같은 날(5천80만kW) 보다 45.4%(2천303만kW) 증가했다.
이는 작년 1월7일에 기록한 작년 최고전력사용량(7천314만kW)보다 0.94%(69만kW) 높은 수준이다.
이날 공급예비력은 567만kW, 예비율은 7.7%로 이달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어 지난 3일에도 오전 11시께 최대 전력사용량은 7천304만kW로 전년 같은 날(5천282만kW)보다 38%(2천22만kW) 늘면서 공급예비력(641만kW), 예비율(8.8%)을 각각 나타냈다. 이날 전국 평균 기온은 영하 8.6도.
또 전국이 영하 8.7도를 기록한 지난 7일 10시경 최대전력사용량은 7천310만kW로 같은 기간(6천879만kW) 보다 6.27%(431만kW) 늘었다. 이날 공급예비력은 595만kW, 예비율은 8.1%로 각각 확인됐다.
전력거래소 측은 8일 아침 서울의 기온이 영하 11.8도, 춘천이 영하 17.3도, 한낮에도 전국이 영하권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력 공급에는 이상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9시에서 10시 사이에 예상 최대전력사용량은 7천350만kW로 전날(7천310만kW)보다 0.55%(40만kW) 증가할 것으로 거래소 측은 부연했다.
이에 따라 이 시간대 공급예비력은 561만kW, 예비율은 7.6%로 정상적인 전력 공급이 예상된다고 거래소 측은 분석했다.
전력거래소 측은 "동계 전력대책수급 기간이 이달 말까지지만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원활한 전력 수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작년 1월 평균 기온은 영하 7.2도, 지난달에는 영하 2.8도, 이달 들어서는 영하 6.7도로 각각 집계됐다.
정수남기자 pere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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