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남기자] 최근 정치권이 4월 총선을 대비해 주요 공약 사항으로 재벌 개혁 등을 내세운데 대해 정부가 다시 한번 제동을 걸었다.
박재완(사진)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위기관리대책회의를 갖고 "여야를 막론하고 정치권이 최근 '기업 때리기'식 공격으로 국민 간 편 가르기를 심화시키고 있다"면서 "이런 현상은 우리 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명박 대통령도 지난 1일 "기업을 위축시키면 안된다"면서 정치권의 재벌개혁에 대해 질타했다.
박 장관은 이날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경제성장을 달성하려면 소득 불균형을 줄이는 더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며 "특히 공생발전을 위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강조될 필요가 있다"면서 대기업에는 공생발전과 소득불균형 해소를 위한 노력을 주문했다.
그는 이어 "이윤 극대화와 함께 부의 공정한 분배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정부의 국민 통합 노력 ▲내수활성화 과제 추진실적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그는 "내수활성화 과제는 한두 번의 점검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현황을 점검해 올 한해 우리나라의 내수가 한층 탄탄해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수남기자 pere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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