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오는 6일 자신이 설립한 기부재단의 설립계획을 밝힐 예정이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안철수 연구소는 안 원장이 오는 6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회사 보유 지분 절반을 출연하기로 한 기부 재단 설립 계획을 밝힐 예정이라고 했다.
안 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기부 재단의 사업 방향 등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어서 정치에 대한 생각도 밝힐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구정 설 연휴를 전후해 안 원장이 정치 참여에 대해 한 발을 빼는 듯한 모습을 보이면서 최근 지지율이 떨어진 상황이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처음으로 문재인 노무현 재단 이사장이 안 원장을 앞선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안 원장은 지난 1월 미국 출장을 마친 후 기자들에게 "(양당이) 소임을 다하면 굳이 저같은 사람까지 정치할 필요가 있을까 생각한다"고 했고, 미국에서는 "나는 정치인이 아니다"고 했다. 정치 참여 고민이 깊은 상황인 것이다.
그러나 아직 문재인 이사장이 안 원장을 앞섰다고 볼 수는 없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안 원장을 지지하는 이들 중 상당수가 야권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안 원장도 미국 방문 당시 대선 출마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 때문에 야권에서는 안 원장이 최소한 대권 후보 경선에 참여하거나 야권 후보 지지 의사를 밝히기를 바라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정치 참여 고민을 하고 있는 안 원장이 총선, 대선에 대해 어떤 발언을 할지는 정치권에 초유의 관심이 될 수밖에 없다.
지난 달 미국을 방문해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전 회장을 만나 기부 재단 설립에 관한 대화를 나누는 등 최근 공익 재단 설립에 공을 들이고 있는 안 원장이 공익 재단과 관련한 계획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계기로 자신의 정치적 입장을 밝힐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사진 최규한기자 dreamerz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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