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남기자]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이 시중유통 공산품에 대한 다중 안전성 체계를 구축하고 불법제품 정부합동단속반을 운영하는 등 포괄적인 공산품·전기용품 안전성을 확보한다.
이를 위해 기표원은 26일 올해 불량률이 높은 제품, 소비자 신고제품, 노약자·어린이 용품 등 3천200개 이상 공산품과 전기제품에 대한 안전성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기표원은 최근 6년간 불량률이 지속적으로 높은 보행기, 형광등기구 등 10개품목을 '집중관리대상품목'으로 지정해 연간 2회 이상 안전성 조사와 관련업계에 대한 교육 등을 통해 동 품목의 만성적인 불량률을 낮출 계획이다.
또 대형유통매장·소비자 단체 등과 제품안전 공동 이행협약을 추진하고 안전성 조사 결과를 공유하는 등 시중 유통 제품에 대한 다중 안전망을 확보해 안전한 제품이 유통되는 환경도 조성한다고 기표원은 설명했다.
아울러 기표원은 지난해 말 행정안전부·지방자치단체·경찰청, 한국제품안전협회·소비자단체 등 정부와 민간이 공동으로 불법제품 근절을 위해 발족한 민·관 합동 단속반을 통한 불법제품의 단속도 강화한다.
기표원은 올초 확정된 안전성 조사계획에 따라 시판품 조사를 강화하고, 인체위해·화재 등 위해 가능성이 큰 불량제품에 대해서는 신속한 리콜조치와 상세정보를 제품안전포털사이트에 지속적으로 공개할 방침이다.
정기원 기표원 제품안전조사과장은 "불법·유해 가능 제품을 발견한 소비자는 언제든지 제품안전포털사이트에 신고할 수 있다"면서 "기표원은 이를 수시로 반영해 안전성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표원은 작년 한해 동안 실시한 안전성 조사를 통해 온도상승으로 인한 화재위험이 있는 전기장판, 가소제가 검출된 어린이용 승용완구 등 98개 품목에 대해 리콜조치했다.
문의는 제품안전포털사이트(http://www.safetykorea.kr).
정수남기자 pere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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