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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파이 속도, 지금보다 3배 이상 빨라진다"


브로드컴, 5G 와이파이 반도체 칩 출시···이르면 4분기 상용화 예정

[권혁민기자] '자주 접하는 와이파이(wi-fi) 기능. 속도가 조금만 더 빨라지면 얼마나 좋을까'

브로드컴이 현재 사용중인 와이파이(wi-fi) 속도를 기존보다 3배 이상 빠르게 구현해 줄 반도체 칩을 출시했다.

브로드컴은 18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기가비트 단위의 전송속도를 구현하는 와이파이 제품군인 802.11ac(5G 와이파이) 칩 출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품을 선보였다.

가장 눈에 띄게 향상된 부분은 대역폭(전송속도)이다. 기존 802.11n 제품은 초당 평균 150Mbps의 대역폭을 구현했다. 반면 5G 와이파이는 초당 평균 1.3Gbps 속도로 데이터 전송이 이뤄진다.

결국 5G 와이파이는 같은 양의 데이터를 더욱 빠른 속도로 전송한다. 이 때문에 각각의 단말기는 더 빠르게 저전력 모드로 진입해 소비 전력 또한 낮추게 된다.

5G 와이파이는 무선 범위도 크게 확장됐다. 와이파이 환경에서 최대 100m 이상 떨어진 거리에서도 속도 저하 없이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것. 기존 제품군은 와이파이 환경에서도 평균 30~50m 내에서만 데이터 공유가 가능했다.

특히 5G 와이파이는 802.11 기준 및 와이파이 다이렉트, 블루투스, NFC 등 다른 무선 기술들과도 호환을 이룬다. 이밖에 5G 와이파는 4개의 제품군으로 분류된다. 이 같은 이유는 기기별·마켓별 공략을 위해서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시장 전환도 빠르게 이뤄질 전망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브로드컴 마이클 헐스턴 무선연결그룹 부사장(사진)은 "급증하는 비디오 소비 및 오는 2013년에는 지금의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이외에 TV, 자동차, 캠코더 등 모든 기기에 와이파이 기능이 탑재될 것"이라며 "이 같은 기기들의 데이터 전송을 위해 5G 와이파이 칩으로 빠르게 대체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고영 한국지사장은 "디지털 컨텐츠 소비는 매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데다 트랜드 역시 유선에서 무선 네트워크로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며 "5G 와이파이는 커넥티드 시대를 앞당겨 줄 제품"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시장조사기관 ABI리서치는 5G 와이파이의 시장 점유율을 올해 5%에서 오는 2014년에는 8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권혁민기자 hm071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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