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남기자] "대내외 불확실성에도 고용 호조세가 꾸준히 지속하고 있다. 연간 기준으로 보면 2011년 일자리는 정부 목표를 초과했다."
박재완(사진)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위기관리대책회의를 갖고, "작년 취업자가 7년만에 가장 많이 증가한 것은 고용 없는 성장 추세를 반전시킬 희망의 불씨"라며 이 같이 밝혔다.
작년 취업자 증가 수는 41만5천명으로 2004년 41만8천명 이후 가장 많았다.
박 장관은 "경제의 고용창출력을 보여주는 고용탄력성(취업자 증가율/경제성장률)이 최근 몇년 간 0.2 수준에서 작년 0.46으로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작년 새로 늘어난 일자리 가운데 인구효과에 의한 체계적인 편의를 차감하면 대부분 20대를 비롯한 청년층에서 만들어 졌다"며 "주된 취업층인 25세~29세 고용률이 높아졌기 때문에 앞으로 관계부처는 청년층에게 희망을 주는 일자리 정책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또 세계 경제 침체에 따른 내수 경기 진작을 위한 재정 조기 집행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상반기 70%의 재정 집행 가운데 1분기에만 집행 진도율을 30% 수준까지 끌어 올려 상반기 집행액 60%를 차질없이 이루겠다"고 재정 조기집행 의지를 확고히 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예산 58조9천억원, 기금 9조8천억원, 공공기관 사업비 14조4천억원 등 83조1천억원을 1분기에 집행한다.
박 장관은 이란 사태와 관련, "에너지 자주율을 높이는 노력도 장기적인 전략하에 꾸준히 계속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서민생활안정 ▲외식산업진흥 기본계획 ▲조류독감(AI)과 구제역 현황·대응방향 등에 대해 참석자들과 논의했다.
정수남기자 pere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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