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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후 '스크린골프' 허리엔 '독'


알코올이 근육 약화시켜 스윙 시 디스크 탈출 초래

[정기수기자] 최근 회식 등 술자리를 마친 후 술도 깨고 건강도 챙길 수 있다는 생각에 스크린골프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술을 마신 상태에서 스크린골프를 칠 경우 허리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술은 디스크에 혈액 공급을 저하시키는 것은 물론 알코올 분해과정에서 단백질이 소비되면서 척추 주변 근육과 인대를 약화시키는 작용을 한다.

이 때 골프의 스윙 자세를 반복적으로 취할 경우 척추의 순간압력이 높아져 부상당할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다.

김인철 하이병원 원장은 "우리 신체는 구조적으로 근육의 결과 척추의 섬유륜이 종적형태로 구성돼 있어 횡적운동이나 회전력에 취약하다"며 "음주로 인한 알코올 섭취로 이미 무력화된 척추에 스윙운동을 하면 평소 허리건강이 좋지 않았던 사람의 경우 디스크탈출증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또 술을 마시면 판단력이 흐려져 평소보다 격한 스윙을 하거나 욕심을 내게 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게다가 안정적인 자세를 취할 수 없어 무릎에 심한 부담이 전달되고, 반복되면 연골 마모 현상을 가속화 시킬 수도 있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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