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56~60세 은퇴자 1천명 채용

[정은미기자] 홈플러스가 정년을 만 55세에서 60세로 연장한 데 이어 롯데마트도 노인 인력 채용 확대에 나섰다.

9일 롯데마트는 56세부터 60세 인원을 채용하는 '시니어 사원'제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시니어 사원은 만 60세가 되면 '실버사원'으로 전환돼 만 70세까지 일할 수 있다.

시니어사원들은 매장에서 계산을 하는 일을 하거나 온라인 쇼핑몰에서 고객이 주문한 상품을 매장에서 골라 배송하는 '온라인 피커' 등 비교적 단순한 역할을 맡아 일하게 된다.

또 만 60세가 넘으면 단순 문서 작업 등 지원업무 등의 역할을 맡아 본인이 희망할 경우 만 70세까지 근무하게 된다.

시니어사원의 임금은 시급으로 계산해 정규직 임·직원과 비교하면 적지만 4대 보험은 물론 성과급과 휴가비 등의 혜택은 정규직 직원과 동일하게 받을 수 있다.

롯데마트는 시니어사원을 점포별로 연중 수시 채용할 계획이며, 전체 인력 수급상황을 따져 보면 올해 1천 명가량 채용할 예정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베이비붐세대의 은퇴가 시작되면서 실버세대들의 일자리 창출이 사회 이슈로 등장하고 있다"며 "이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 같은 제도를 도입하게 됐다"고 말했다.